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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권력 '시황제', 카리스마와 독재는 한 끗 차이?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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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황제'가 탄생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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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나라 시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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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 아니라
  • 중국의 시진핑 주석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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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
  • 어쩌다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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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개헌안이 통과되면서
  • '국가주석의 연속 재임은 2차례를 초과할 수 없다'는 조항이 헌법에서 삭제됐거든
  • 원래는 5년 임기로 최대 두 번만 국가주석을 할 수 있었는데
  • 이젠 임기 제한이 아예 사라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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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건 모르지 ㅋ
  • 어쨌든 시진핑은 퇴임 예정이던 2023년에도 계속 3기로 집권할 수 있게 됐어
  • 이론상으론 죽을 때까지 연임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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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고 보니 시진핑은 후계자를 내세운 적도 없었네...
  • 처음부터 개헌만 바라보고 준비한 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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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맞음
  • 개헌 얘기가 처음 나온 것도
  • 지난해 9월 시진핑이 참석한 회의였다고 함
  • 말이 나오자마자 일이 척척 진행됐고
  • 반대 의견은 조용히 묻혔음;;;
  • 그래서 시진핑이 '셀프 개헌'했다는 말도 나왔지
speaker
  • 유통기한 없는 절대권력이네 ㄷㄷ
  • 근데 이번에 사라진 ‘3연임 금지 조항’ 말야
  • 원래 마오쩌둥 같은 독재자 출현을 막으려고 만든 거 아니었낭?
  • 크게보기 중화인민공화국 1대 주석 마오쩌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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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그치
  • 마오쩌둥의 종신 집권이 결국 살벌한 독재로 이어졌으니까
  • 그래서 임기 제한을 없애고 1인 권력을 추구하는 시진핑에게서
  • '마오쩌둥이 보인다'는 평가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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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째 불안하다 싶더라니...
  • 중국 당국은 이번 개헌에 대해 뭐라고 설명했어?
speaker
  • 중국 최고 지도자는 늘 세 가지 직책을 맡고 있어
  • 1) 중국 정부의 1인자 '국가주석'
  • 2) 당 리더 '공산당 총서기'
  • 3) 군대를 통솔하는 '군사위 주석'
speaker
  • ㅇㅇ 그런데?
speaker
  • 셋 중 국가주석만 임기 제한이 있었거든
  • 고로 임기 제한 조항을 폐지해 '삼위일체'를 확립하겠다는 명분;;;
speaker
  • 실화임? 이유가 좀 궁색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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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 더 놀라운 걸 알려주랴?
  • 사실 임기 제한 폐지가 이번 개헌의 전부는 아님
speaker
  • 엥? 안 그래도 핫한데 기름 같은 걸 끼얹나?
speaker
  • 이번 개헌으로 중국 공산당 헌법에
  •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새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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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법에 시진핑 이름이 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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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로 치면 문재인 대통령이
  • ‘사람이 먼저다 by 문재인’을 헌법에 껴넣은 상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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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 뭐 그렇게 볼 수도...
  • 중국 헌법에 지도자 이름이 등장한 건
  • 마오쩌둥, 덩샤오핑에 이어 세 번째래
  • 게다가 앞으로 중국 공직자가 취임할 땐
  • 헌법에 대고 선서하는 게 필수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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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흠.... 시진핑이 곧 헌법이니
  • 공직자가 되려면 일단 시진핑에게 충성을 서약하라는 의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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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고!
  • ‘시진핑을 위한, 시진핑에 의한, 시진핑의 헌법’이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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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쿠나...
  • 시진핑의 숨은 속셈은 뭘까?
speaker
  • 그에겐 이미 확고한 비전이 있지
  • 그 이름도 거창한 ‘중국몽’!
  • 2050년까지 단계별로 중국을 군사, 경제 강국으로 성장시키는 거야
speaker
  • 오호라.. 중국의 빅 픽처를 그릴 수 있는 건 결국 자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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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만 시진핑 1인 체제는 중국에 있어 '양날의 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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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읭?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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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공산당이 대대로 추구해 온
  • '당에 의한 효율적 지도'와는 좀 거리가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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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듣고보니 그러네...
  • 여러 당파가 공동으로 집단 지성을 발휘하는 게
  • 중국 공산당의 정치 방식이었잖아
  • (물론 마오쩌뚱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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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긴 마오쩌둥 시대에도 중국 국민들이 큰 희생을 치렀지...
  • '강한 중국'을 추구하는 시진핑의 뜻은 높이 산다만
  • 자칫 잘못하면 방향을 잃고 독재의 길로 빠질 위험도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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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 그렇구나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 시진핑의 행보에 반발하는 중국인도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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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중국 정부의 검열 & 통제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나 봄?
  • 개헌 얘기가 나온 지난해부터
  • 시진핑 관련 정치 기사엔 아예 댓글을 못 달게 막아놨어
speaker
  • 뭣이?
speaker
  • 게다가 중국 네티즌들이 '시진핑과 닮았다'며 자주 썼던
  • '곰돌이 푸' 이미지도 인터넷 사용 금지함 ㅠ
speaker
  • 헐 이 귀여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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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하나도 안 닮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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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 그렇구나
  • 시진핑의 1인 체제 때문에 자칫 중국 내정이 불안해지면
  • 그 불똥이 한반도까지 튈까 걱정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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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 한반도뿐이겠음?
  • 경제, 군사, 과학 등 워낙 막대한 힘을 가진 중국이 흔들린다면
  •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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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장 우리나라가 문제다야
  • 시진핑과는 사드(THAAD) 배치 문제로 한 차례 진통을 겪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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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이든 트럼프든
  • 각국의 최고 지도자들이 항상 이 말을 기억했으면 해
  • '권력은 부패하기 쉽다. 그리고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 크게보기 권력은 많이 먹을수록 달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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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말이!
  • 중국의 꿈을 실현시킬 황제의 탄생인지
  • 감시와 통제로 민중을 억압할 독재자의 재림인지
  •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자고!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지난 3월 11일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금지 제한을 폐지하는 개헌안이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 
  • 이로써 시진핑 현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 역시 가능해짐. 종전까지 중국 국가주석의 임기는 1회 5년, 총 2번만 허용됐었음. 
  • 시진핑은 장기 집권을 통해 중앙 집권 체제를 구축하고, 단기간에 중국을 강대국으로 성장시키려 하고 있음. 반면 ‘독재를 정당화한다’며 거세게 비판하는 시각도 존재

절대권력 '시황제', 카리스마와 독재는 한 끗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