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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퓰리처 상을 받은 한국인의 사진 철학은?
201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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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뭐함.
나 그냥 심심해서 인스타로 전에 사진 찍은 거 보고 있었어.
야 나도 보여줘
야 이거 봐봐 잘 찍지 않음?
오 잘찍는딬ㅋㅋㅋ인갬...
거의 뭐 퓰리처상 감이네 ㅋㅋㅋㅋ
퓰리처상 ㅋㅋㅋ인갬 성공적으로 나온 것만으로도 만족함..
아 이번에 한국인이 최초로 퓰리처상 받았더라 알아?
한국인이 퓰리처 상을 받았다고?
응 이 사진으로 로이터 통신 사진팀에 있는 김경훈 사진기자가
한국인 최초로 퓰리처 상을 수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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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퓰리처상 브레이킹 뉴스 수상작
[사진] 김경훈 로이터 통신 기자, 한국인 첫 퓰리처상
https://news.joins.com
와 쩐다.. 퓰리처 상이라니..
근데 이게 정확히 어떤 상황을 찍은 거야?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국경 진입을 시도하던 온두라스 출신 이주민 모녀가
국경수비대가 발사한 최루탄을 피해 뛰어가는 캐러반 사태의 한 장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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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티후아나
캐러반 사태?
응 캐러반이 뭐냐면 온두라스 등 중남미 국가에서의 마약과 폭력 사태를 피해
멕시코 통해서 미국으로 가는 이주자 행렬로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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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캐러밴
아 중남미 난민들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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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밴 보호소
기저귀 찬 애기도 그렇고, 어린 자식 손잡고 뛰는 어머니도 그렇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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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퓰리처상 브레이킹 뉴스 수상작
그치.. 그래서 퓰리처 상 위원회는 사진에 대해서
"이민자들이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갈 때 긴급하고 절박하며 슬퍼하는 모습을 생생하고 놀라운 시각적 묘사"
라고 말하면서 브레이킹 뉴스 부문 수장작으로 선정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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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최루탄 속 난민 사진으로 반향 일으킨 한국인, 첫 퓰리처상
https://news.joins.com
그렇구나.. 저런 사진 보면 나오는 사람들도 참 안타깝지만
사진 기자분들도 엄청 고생하시는 듯..
그치 이 사진은 멕시코시티부터 시작해 국경까지 2주 넘게
직선거리 2,000km가 넘는 거리를 이민자들과 같이 가며 찍은 사진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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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밴 행렬
와 기자정신 리스펙.. 파파라치들이랑은 다른 참기자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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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진짜 이분 인터뷰 보면 기자정신이 진짜 투철하신듯.
뭐라고 하셨는데?
인터뷰에서
“사진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된 사진으로 상을 받게 돼 더 의미가 있다.”
라고 말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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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기자
와 멋있어..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니.
그러면서 “우리는 사진이 언어가 된 시대에 살고 있어요.
사람들이 사진이라는 언어를 더 ‘교양있게’ 쓰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기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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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식 처형
진짜 전문가라 그런가 말하시는게 남다르시네..
근데 사진을 교양있게 쓴다는 게 무슨 말이야?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히 품위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용도에 맞게 사용하고, 올바른 뜻을 전달할 수 있는 것.
사진이라는 언어를 잘 이해하고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것”
이 사진을 교양있게 쓴다는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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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소녀와 독수리
사진을 교양있게 쓴다...
나도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데 되게 생각 많이 해볼 말인 듯..
기자님이 사회적인 사건을 많이 다루셔서 저런 생각을 하시고 말씀을 하신 거 같아
동남아 쓰나미 참사,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유출, 세월호 참사
등 굵직한 사건을 많이 취재하셨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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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현장
와 고생 진짜 많으셨겠다..
2010년 타이 계엄령 취재 당시에 동행했던
로이터 카메라 기자가 그의 옆에서 총탄에 맞아 숨지는걸 보고
한동안 충격을 크게 받으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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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계엄령
나같아도 그러겠다..
그래도 충격 극복하고 계속 일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그리고 말하시는 거 보면 일에 대한 원칙도 확고하실 듯.
“훌륭한 보도사진엔 두 가지 기준이 있다.
하나는 진실을 담는 능력, 나머지는 미적인 가치다.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예술적인 가치에 진실과 스토리가 담기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생긴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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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진짜 맞는말 같다..검찰 출두 사진이 진실을 담아도
좋은 사진이 아니란 거 생각해보면 진짜 맞는 말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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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검찰 출두
맞아. 나 예전에 퓰리처상 사진전 갔을 때 본 사진들 다 예술 작품들 같더라.
분명히 보도 사진인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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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사진전
와 그러면 나중에 다시 퓰리처 상 사진전 다시 열리면
기자님이 찍은 사진도 걸리겠네?
아마 그렇겠지? 진짜 그렇게 이 사진 다시보면 넘 감동일 듯.
그것도 그렇겠다. 앞으로 한국에도, 전 세계에도 이런
기자분들이 더 많아져서 세계가 더 좋은 곳으로 바뀌면 좋겠다.
너가 해보는 건 어때?
난 인스타를 통해서 노력할게..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로이터 통신의 김경훈 기자가 한국인 최초로 퓰리처 상을 수상함.
김경훈 기자는 이 상을 통해 사진에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다시 깨달았다고 함.
그가 말하는 훌륭한 보도 사진의 조건은 진실과 미적인 가치.
처음으로 퓰리처 상을 받은 한국인의 사진 철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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