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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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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왜 전화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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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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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나 지금 버스야 카톡으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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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장 보러 마트 가는 중이니까, 밥 미리 안쳐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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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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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그럼 나 우유 하나만 사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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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볼 사 왔는데 우유 사 온다는 걸 깜빡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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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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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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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매일우유 사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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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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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우유 바꿨어? 왜 안 먹던 매일우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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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매일유업 관련한 기사를 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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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완전 감동 먹었잖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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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매일유업이 이렇게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지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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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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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긴 글 못 보는 거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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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길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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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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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내리기 전까지만 요약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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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매일유업의 평택공장에서는 매일 하루 6만 5,000캔의 분유를 생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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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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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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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많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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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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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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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매일유업은 1년에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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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12명만 먹는 분유를 생산하기 위해서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 공장 가동을 전부 멈춘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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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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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12명만 먹는 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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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12명은 어떤 아이들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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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 12명은 '선천성대사이상'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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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청성대사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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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이 태어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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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만약 아미노산을 섭취하면 어떻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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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노산이 함유된 시중의 분유를 먹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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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심한 손상이 가서 지적 장애를 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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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면 일찍 죽을 수도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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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ㅠㅠ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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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무서운 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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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 아이들에게는 아미노산을 제거한 특수분유가 거의 생명줄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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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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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특수분유는 판매량도 적은 데다, 제조 비용도 많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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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기업은 특수 분유 만들기를 꺼리는 상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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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수록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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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런데 그 손해 보는 장사를 매일유업이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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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공장을 아예 세워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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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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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특수분유를 제작하기 위해서, 모든 생산설비를 해체하고 8시간 정밀 세척을 한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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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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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 세척과정에서 50캔의 분유가 버려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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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거의 황제 생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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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런데 그만큼 가격이 엄청 비싸겠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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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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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매일유업은 이 분유를 일반 분유보다 싼값에 내보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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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청성대사이상 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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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대단하지 않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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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 일을 20년째 꾸준히 해왔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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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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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에 기업은 이윤만을 추구하는 집단이라고 배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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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은 사회공헌을 꾸준히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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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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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매일유업의 창업주 김복용 회장의 경영 철학 덕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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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용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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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회장님은 이 사업만큼은 비용에 문제가 있어도 중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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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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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 아이의 부모님들은 정말 너무 감사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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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이다. 나도 매일우유만 사 먹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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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라도 착한 소비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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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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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말고 또 사회적 활동을 하는 기업들 어디 어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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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글쎄 오뚜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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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하는 기업으로 유명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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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맞아 그래서 갓뚜기라는 별명도 있잖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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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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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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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대학생이 뽑은 최고의 CEO로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이 뽑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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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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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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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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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몇 년간 장애인에게 일감을 주는 굿윌스토어 활동도 진행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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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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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어떤 기업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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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한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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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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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창업정신이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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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유한양행은 국내외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서 필요한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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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마음이 참 훈훈해 진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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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겠어 누나 오늘 마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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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카레랑 유한 칫솔도 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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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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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니 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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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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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은근슬쩍 나한테 다 사 오라그런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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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나 이제 버스 내린다 밥 안쳐놔!!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매일유업은 1년에 2번 특수분유를 생산하기 위해서,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 공장을 다 세운다.
- 이 분유는 선천적으로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는 아이들을 위한 분유로, 매일유업의 회장의 경영 철학 아래 20년간 진행되고 있다.
- 매일유업 외에도, 오뚜기, 유한양행과 같이 사회공헌을 하는 기업들이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