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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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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음식이 함께 버스 못 타는 이유

2018.03.18
speaker
  • 돌발 퀴즈!
  • 아메리카노, 컵떡볶이 중 버스에 들고 탈 수 있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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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컵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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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땡!
  • 정답은 “둘 다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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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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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모든 버스에 ‘음식물 반입 금지’ 포스터를 붙일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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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다가 냄새가 심한 음식물을 들고 타면
  • 버스 기사가 직접 승차 거부를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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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이냐 실화냐
  • 요즘 세상에 누가 버스에서 음식을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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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오코노미야키 먹는 애도 봤음 ㅇㅇ
  • 생각보다 많아 그런 사람
  • 서울 시내버스 한 대당
  • 하루에 5~6명의 승객이 차 안에서 음식을 먹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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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긴 냄새 풍기면 짜증나겠다
  • 급정차하면 다른 승객에게 쏟을 수도 있고
  • 출퇴근 시간에 사람은 많은데
  • 음식 냄새까지 나면 우웩
  • 뭘 그렇게 먹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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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기사 80명에게
  • '승객들이 버스에서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을 물었더니
  • ‘컵떡볶이’가 1위를 차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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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ㅈ 떡볶이는 맛있지
speaker
  • 그 다음이 과자, 땅콩, 빵 순위래
  • 컵라면, 도시락도 나왔다고 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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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굳이 버스에서 냄새나게 뭘 먹는 사람들도 노이해지만
  • 승객들이 알아서 지켜야 할 ‘에티켓’을 강요하는 것도 좀 오바인듯
speaker
  • 글쎄… 과연 냄새가 전부일까?
  • 닭꼬치처럼 뾰족한 음식을 생각해보렴
  • 잘못하면 대형 참사를 부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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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헉 생각이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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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다가 먹다 남은 걸
  • 버스 바닥이나 좌석에 버리는 민폐 승객도 많대
  • 그래서 버스 기사가 청결 문제로 억울하게 신고 당할 때도 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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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뜨거운 커피는 엄청 위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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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생활 사고는 아예 원천 봉쇄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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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짜증
  • 어차피 음식값도 차비도 내 돈으로 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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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ㅉㅉ 그야 당연히 ‘대중교통’이니까!
  • 다른 시민들도 함께 이용하는 공간임
  • 대만의 경우 음식 들고 지하철 타면 최대 28만원의 벌금을 물어
  • 싱가포르도 대중교통에서 뭘 먹으면 벌금 나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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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그럼
  • 치킨, 피자, 햄버거처럼 포장음식은 어쩔?
  • 버스에서 먹는 걸 금지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 음식물 자체를 갖고 타는 걸 막아도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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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 ㅋㅋ 오호 정곡을 찔렀는데?
  • 안 그래도 그거 땜에 말이 많아
  • 이 정책이 욕을 먹는 가장 큰 원인임
speaker
  • 뚜벅이 인생도 서러운데 집에 음식 포장하려면 택시 타야 함?
  • 굶주린 룸메들이 목이 빠져라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 차라리 ‘버스 안 음식 섭취 금지’라고 하든가...
speaker
  • 니 말대로 어떤 음식을 허용하고 금지할지
  • 명확한 가이드 라인이 아직 없어
  • 더 웃긴 건
  • 어떤 음식은 반입되고 어떤 안 되는지
  • 버스 기사가 알아서 판단하라고 정함
speaker
  • 어휴… 기사님들 머리만 아프겠네
speaker
  • 게다가 기사의 승차 거부 지시에 불응해도
  • 강제 규정이 아니다보니 과태료도 안 물어
speaker
  • 뭐 이런 미봉책을 내놨냐;;;
  • 기사 입장에서도 승객과 실랑이하느니 그냥 모른 체하는 게 속 편할듯...
speaker
  • ㅇㅇ 반대로 다른 승객이 혹시 클레임할까봐
  • 별 수 없이 승차 거부하는 기사님도 있다 함
  • 버스 기사마다 반입 금지 음식의 기준, 대응이 모두 다르니
  • 당연히 이 정책이 욕을 먹을 수밖에…
speaker
  • 아유 복잡하다… 서울시 담당자는 뭐래?
speaker
  • 별 거 없음
  • "다른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음식물"은 괜찮다는데
  • 수수께끼하잔 것도 아니고 멍미?
  • 어쨌든 조금씩 정책을 보완하겠대
speaker
  • 빨리 좀 정해달라고요
  • 덕분에 요즘 버스정류장 쓰레기통이 먹다버린 음식 범벅이야
  • 이제 곧 여름인데 벌레까지 들끓으면 어쩔
speaker
  • ㅇㅇ 솔까 아예 이런 정책이 안 생기게끔
  • 시민들이 먼저 공공 장소 에티켓을 잘 지켰음 좋겠어
speaker
  • 응... 완전 공감
  • 지하철 기다리면서 줄 서 있는데
  • 문 열리는 타이밍 맞춰 새치기하는 사람들
  • 어깨 부딪히고선 “ㅈㅅ” 한 마디 없는 양반들
speaker
  • 어디 그뿐임?
  • 상영 중인 영화관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거나
  • 야구장, 유흥지에다 아무렇게나 쓰레기 버리는 둥
  • 공중도덕 의식이 부족한 시민들이 적지 않지
speaker
speaker
  • 시민의 권리, 물론 중요해
  • 하지만 내 입장만 고집하면 다른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 님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닙니다아~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서울시가 3월 8일부터 시내버스에 테이크아웃 음식물을 들고 타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례를 시행. 통계에 따르면 서울 버스 한 대당 하루 5~6명의 승객이 차내에서 음식을 먹는다고
  • 서울시는 단계적으로 버스 내부에 '음식물 반입 금지' 포스터를 부착할 예정. 이번 정책으로 버스 운전사가 음식물을 든 승객에게 승차 거부할 수 있음
  • 하지만 반입 불가능한 음식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버스 운전사의 재량에 맡기는 등 ‘졸속 조례’라는 비판이 쏟아짐. 애초 이런 정책이 필요없는, 성숙한 공중도덕 의식을 키워보아요

당신과 음식이 함께 버스 못 타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