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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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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학교 가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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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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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뉴스 보면서 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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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번에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막말 한 거 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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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또 교수 막말 논란 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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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다 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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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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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뭐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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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교수가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에 비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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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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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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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좀 말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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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류 교수는 <발전사회학>이라는 수업 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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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가 일본이 아니라,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다'라고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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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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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매춘부랑 위안부를 동급으로 본다는 말이냐고 되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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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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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는 "결국은 비슷하다"고 대답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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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넘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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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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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이. 심지어 되물은 여자 학생에게 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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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면 한 번 학생이 매춘해보겠냐고 묻기까지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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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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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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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교수는 2년 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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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도 청년들에게 일베를 많이 하라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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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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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도 막말 논란이 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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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연세대 측 반응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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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총학생회는 긴급 공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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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교수의 발언들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가능한 모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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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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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류 교수의 발언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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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이 상처 입을 걸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안 좋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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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ㅠㅠ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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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라는 직책을 남용하여 학생들에게 잘못된 지식을 강요했다며, 류 교수의 즉각 해임을 요청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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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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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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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최근 들어, 교수들의 막말 논란이 부쩍 빈번해진 것 같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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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에 '막말 교수'만 쳐 봐도 기사가 한가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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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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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얼마 전 전북대 교수는 학생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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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 운동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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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일본 옷 매장 가서 몽땅 샀다"고 말해서 논란이 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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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봤어.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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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순천대 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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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끼가 있어 따라다닌 것"이라는 모욕적 발언을 한 사건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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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떻게 교수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학생들에게 저런 말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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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장 어이없었던 게, 18일 동의대 교수가 강의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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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면 여자들이 일본에 가서 몸을 판다”고 말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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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 교수는 "전라도는 완전히 중국화 됐다”는 정치 편향적 발언도 일삼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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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 야. 그만 말하자 화가 나서 도저히 못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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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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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도 4년간 학교 다니면서, 저렇게 막말하는 교수들 본 게 한두 번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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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그럴 때마다 갑분싸 되는데 교수들만 모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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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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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대자보 좀 그만 쓰게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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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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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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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교수들이 이렇게 막말을 하는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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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부대표는 이런 교수들의 막말 논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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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학교 사회에서 가진 '갑의 위치' 때문이라 분석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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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교수라는 권위를 갖고 공론장에선 할 수 없는 발언을 학생들에게 쏟아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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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빼고 주위 사람과 사회는 다 변했는데 그걸 모르는 교수들이 왜 이리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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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그리고 최근 여성 혐오 발언으로 논란이 된 교수들도 엄청 많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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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건을 보고 전문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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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사회가 미투 운동 이후 지난 몇 년간 급변해 온 ‘젠더 문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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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하긴 최근 우리 사회에서 성 평등과 젠더감수성이 논의된 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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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몇 년도 되지 않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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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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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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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계적인 대학 사회 속에서 일부 교수들이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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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교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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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현재 대학 사회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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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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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변화에 둔감한 채 막말을 일삼는 교수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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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학교에 발붙이기 어렵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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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조심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지난 19일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발전사회학>이라는 수업 도중 '위안부의 직접적인 가해자가 일본이 아니라, 매춘의 일종이다'라고 말해서 논란이 됐다.
- 이러한 교수들의 막말 논란은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왔다. 최근에는 전북대, 순천대, 동의대 교수가 수업 중 막말을 해 논란이 됐었다.
- 전문가는 이런 교수들의 막말 논란에 대해 그들이 학교 사회에서 가진 '갑의 위치' 때문이라 분석했다. 위계적인 대학 사회 속에서 일부 교수들이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