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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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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너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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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제 뒤늦게 기사 보고 깜짝 놀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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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실감이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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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설리 데뷔 때부터 팬이었는데...어떻게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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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자살 이유가 뭔지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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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의 영향이 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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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가능성이 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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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는 2014년도에도 악플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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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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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매니저 말에 따르면 설리가 평소에도 우울증 증세가 있었고, 악플로 힘들어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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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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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실제로 설리는 연예 활동하는 내내 악플에 계속 시달려왔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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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지..이번에 설리의 사망 소식을 긴급 보도한 해외 언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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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가 온라인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을 중요하게 부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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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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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팬들도 충격이 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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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짜 인터넷에 악플 다는 사람들 이해가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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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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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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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온라인에서는 애도와 함께 악성 댓글 비판하는 댓글이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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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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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인터넷 실명제를 부활하자는 청원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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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실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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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그 말이 나왔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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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고(故) 최진실 씨가 악플로 인해 자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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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실명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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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실제로 도입이 됐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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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인터넷 실명제는 2007년도에 도입이 됐다가, 5년 만(2012년)에 폐지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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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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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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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는 인터넷 실명제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보고 위헌 결정을 내렸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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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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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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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인터넷 실명제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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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댓글을 줄일 수 있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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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그런데 일부 전문가들은 인터넷 실명제가 표현의 자유가 걸린 문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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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개념보다는 자정 분위기로 가야 한다고 보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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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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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사실 강제적인 정책의 시행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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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용자들 스스로가 바람직한 인터넷 예절과 문화에 대해 자각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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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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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철 선플달기운동본부 이사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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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방지법 등 강제적인 규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실현 불가능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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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내가 단 악플이 한 사람의 생명까지 뺏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도록 ‘선플 인성 교육’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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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해. 선플 달기 캠페인 같은 걸 진행하면, 인터넷 문화가 좀 더 괜찮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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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악플을 다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으면 좋겠어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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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뿐만 아니라, 현재 악플로 고통받는 연예인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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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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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에 대한 비판과 비평은 자유로워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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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과 허위사실은 엄연한 범죄라는 걸 악플러들이 알아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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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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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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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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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좀 괜찮아? 많이 우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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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랑 기분 전환하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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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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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설리 팬들이 조문을 할 수 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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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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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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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히 잘 다녀오고 마음 잘 추스르고.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지난 14일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설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며, 현재 온라인에서는 애도와 함께 악성 댓글 비판하는 댓글이 많아졌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인터넷 실명제를 부활하자는 청원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상황.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