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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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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SNS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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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보고 감동 먹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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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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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때문에 난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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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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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A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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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1월 31일 가족들과 대만여행을 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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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다는 이유로 지난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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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서 자가격리하라는 지침을 받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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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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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격리 기간이 길어지자 답답함과 조급함이 생긴 A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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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들이 있는 SNS 채팅방에 상황을 털어놓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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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걸 본 이웃 부부가 맥주·콜라·과자·젤리를 사서 집 앞에 놓고 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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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자가격리자가 받은 구호물품 상자. [사진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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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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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A씨 같은 상황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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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마웠을거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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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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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A씨의 딸의 친구가 소식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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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과 계란빵을 종류별로 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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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문고리에 걸어놓고 벨튀를 하고 간 날도 있었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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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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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엽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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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위험이 있으니 선뜻하기 쉽지 않은 일인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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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결국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따스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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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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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확진자 수가 많아져서 자가격리인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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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겪을지 모르는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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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지 한 달이 지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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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는 자가격리를 마친 사람들의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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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관심만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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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는 어떻게 진행되고 얼마나 안전하게 운영되는지 잘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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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는 외부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못하도록 자택에서 지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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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대상자가 되면 지역 보건소에서 전화로 통보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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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건소 관계자가 찾아와서 필요한 물품과 주의사항 등을 전달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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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두 번씩 전화로 체온과 증상을 체크하고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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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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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품을 전달해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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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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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같은 경우는 위생 키트와 개별구호 물품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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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후 따로 모아서 버리는 봉투도 제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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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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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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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스크, 고막 체온계, 손 소독제로 구성된 위생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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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직원이 직접 방문 전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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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라면, 치약 같은 개별구호 물품은 대상자들이 필요한 것을 신청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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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주문을 넣고 배달되는 식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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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자가격리자가 받은 구호물품. [사진 성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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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원 한도가 있을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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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각 지방자치 단체에서 편성한 긴급복지예산 규모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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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물품 구매 한도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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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10만원 선에서 지원 금액대가 형성되어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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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는 응원쪽지도 함께 전달한다. [사진 송파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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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달할 때도 조심해야 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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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전달하는 사람이 집 앞에 상자를 내려놓고 자리를 옮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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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에게 전화해 알리는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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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접촉을 피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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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진행해야 주변 시민들의 불안을 더 키우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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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담당자들이 방호복을 입고 물품을 직접 전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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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자가격리자의 존재가 노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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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들이 불편해할 수도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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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이뤄지고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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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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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이웃들의 배려와 응원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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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금방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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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개개인의 협조가 중요한 시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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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가 협조도 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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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도움이 있다면 빠르게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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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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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코로나 때문에 예민하고 힘든 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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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얘길 들으니 좋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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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굳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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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한 달이 지나면서 온라인에는 자가격리를 마친 사람들의 후기가 온라인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음.
- 그 중 이웃이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보인 호의가 SNS에서 감동을 줌.
- 자가격리자는 자택에서 머무르며 해당 보건소에서 자가관리 위생 키트와 개별 구호 물품을 받으며 관리받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