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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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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바퀴 돌아 폭탄 된 ‘죽은 백인의 옷’

2021.10.14
speaker
  • 썰리야ㅑㅑ 이 사진 봤어???
  • 크게보기 [사진 AP=연합뉴스]
speaker
  • 아니 처음 보는 사진인데?
  • OVERCONSUMPTION=EXTINCTION
  • 과소비=멸종? 뭐야?? 저긴 어디야???
speaker
  • 5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 루이비통 패션쇼에서 한 여성 시위자가
  • 저 현수막을 들고 무대로 난입했데
speaker
  • 그래서 저 여성분은 누구 셔...??
speaker
  • 국제 기후변화 단체 '지구의 친구들'
  • 프랑스 지부에 소속된 분이셔
  •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서
  • 30명이 이번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어
  • 크게보기 [사진 트위터]
  • 무대 난입뿐만 아니라 박물관 밖에서는
  • 방독면을 쓰고 패션쇼를 풍자한
  • 과소비 반대 패션쇼를 연출하기도 했고
speaker
  • 근데 왜 하필 루이비통 패션쇼..?
  • 크게보기 [사진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펭tv]
speaker
  • 이들은 럭셔리 업계의 세계적인 선두주자인
  • 루이비통의 의상 발표회 주기가
  • 더 짧아지고 상품을 더 많이 생산하는
  • 패션 업계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어
speaker
  • 아 그런 거였구나..
  • 나는 최근에 의류의 환경 파괴 관련해서
  • 이걸 봤었는데..
  • 크게보기 [사진 미국 CBS 뉴스 방송 캡처]
  • 혹시 이 사진도 봤어??
speaker
  • 크게보기
  • 헉.. 저게 다 뭐야??
  • 쓰레기 산이야? 어디 있는 거야??
speaker
  • 그냥 쓰레기가 아니고 다 옷이야
  • 아프리카 가나의 의류 쓰레기 산
  • 여기 가나 수도 아크라에는 매주
  • 1,500만 벌의 중고 의류가 도착한다고 해..
  • 북미, 유럽, 호주인들이 기부한 옷이
  • 가나로 오는 거야
speaker
  • 근데 찾아보니 가나 인구가 3,000만인데?
  • 매주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옷이
  • 기부라면서 오는 셈이네...
speaker
  • 마자.. 꾸러미로 오는 옷들을 이곳 상인들은
  • '죽은 백인의 옷(Dead white man's clothes)'라 부른대
  • 상인들은 꾸러미를 돈 주고 사
speaker
  • 아 그걸 사서 다시 파는 거야?
speaker
  • ㅇㅇ 원래는 그랬는데
  • 크게보기 [사진 미국 CBS 뉴스 방송 캡처]
  • 최근 패스트패션으로 대량 생산된 옷은
  • 중고로서 값어치가 떨어져서
  • 점점 더 재활용 옷들이 안 팔리고 있대
speaker
  • 크게보기 [사진 MBC 무한도전]
  • 아.. 그래서 기부로 넘어온 옷들이
  • 가나에서 쓰레기 폭탄이 돼서
  • 쓰레기 산을 이루고 있는 거구나..
speaker
  • 마자.. 비가 오면 쓰레기 산에 있는 옷이
  • 가나의 해변으로 쓸려 내려가는데
  • 크게보기 [사진 유튜브 채널 'The Environmental Disaster that is Fuelled by Used Clothes and Fast Fashion' 캡처]
  • 거대한 문어 다리처럼
  • 모래사장을 뒤덮는다고 해
speaker
  • 패스트패션 옷 지금까지 그래도 저렴하다고
  • 좋아했는데 그럴 일이 아니네😥😥
speaker
  • ㅇㅇ 실제로 우리나라도 이 문제에서
  • 결코 자유롭지 못해
  • 크게보기 [사진 KBS '환경스페셜' 방송 영상 캡쳐]
  • 우리나라는 세계 5위 헌 옷 수출국이거든..
speaker
  • 헉 정말 이거 보니까
  • 재활용이니 친환경 원료니 해도
  • 결국에는 덜 만들고, 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speaker
  • 나도나도! 날이 추워져서
  • 가을 옷 좀 살까 했는데
  • 환경을 위해 있는 옷 열심히 입으려구 ㅎㅎ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인구 3,000만 명 규모의 나라 가나에는 매주 서구인들이 기부로 매주 1,500만 벌의 중고 의류가 들어온다.
  • 이렇게 기부 형태로 넘어온 ‘죽은 백인의 옷’은 본래 재활용해 판매됐는데, 패스트패션으로 대량으로 생산된 옷은 중고로서 값어치가 떨어져 재활용되지 못해 쓰레기 산을 이루고 있다.
  • 이에 가나의 수도 아크라 시의회의 폐기물관리국장은 기부라는 말에 숨어 문제를 떠넘기지 말라고 일갈했다.

지구 반바퀴 돌아 폭탄 된 ‘죽은 백인의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