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10대 소녀가 '남자친구를 찾는다'며 강에 띄워 보냈던 편지가 무려 56년 만에 발견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스컨소프 쓰레기 수거 자원봉사 단체 소속 트레이시 마셜(59)과 딸 샬럿(19)은 지난 2일 영국 링컨셔 험버강 근처에서 쓰레기를 줍던 중 코르크 마개로 닫힌 녹색 유리병을 발견했다.
편지의 내용을 확인한 마셜은 "편지의 주인을 찾는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내용을 올렸고, 게시물을 본 제니퍼는 자신이 편지의 주인이라며 댓글을 달았다.
현재 71세인 제니퍼는 "50여년 전에 이 병을 강에 던진 이후로 편지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편지의 상태가 좋아 오랫동안 물속에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