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6명 중 1명 이상이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빠 육아휴직’ 실적이 1명이라도 있는 공공기관은 전체의 86%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2만972명 중 남성은 3722명으로 17.7%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2017년 9.9%에서 지속 상승해 2018년 12.3%, 2019년 14.6%, 2020년 16.6% 등으로 증가했다. 공공기관의 남성 육아휴직자 수 자체도 2017년 1432명에서 지난해 3722명으로 2.6배로 늘었다.
공공기관의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 매년 높아지는 것은 육아휴직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기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남성 육아휴직 비율은 공무원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중앙부처 육아휴직자’ 현황을 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국가공무원 1만2573명 중 남성이 5212명으로 41.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