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층만 고집하던 프리미엄 화장품의 유통 채널이 변화하고 있다. CJ올리브영과 같은 뷰티 스토어는 물론 카카오톡 선물하기, 온라인 뷰티 전문관 등으로 다각화하는 추세다.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소비 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진 MZ세대를 잡기 위해서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트렌드를 발 빠르게 캐치한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젊은 신규 고객을 흡수하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프리미엄 화장품 업계가 주목하는 플랫폼은 올리브영이다. 올리브영은 지난 1월 멤버십 회원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가 새롭게 공략하는 중요 유통 채널 중 하나다. 신제품을 이곳에서만 단독 공개하거나, 아예 브랜드 선 론칭의 채널로 선택하는 추세다.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의 유통 다각화는 한국만의 얘기는 아니다. 미국에서도 세포라만 고집하던 명품 화장품들이 대중 유통 채널인 얼타·타겟까지도 진입하는 상황이다. MZ세대 공략이라는 표면적 이유 외에도 기존 유통처의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매출 압박도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