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낙태약’으로 알려진 미프진(Mifegyne)은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지 못한 불법 의약품입니다. “비용이 부담된다”“부모 동의를 얻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진료 이력이 남는 게 불안하다”는 등의 이유로 10대들 부작용을 감수하며 불법 임신중절약을 찾고 있다.
임신중절약은 심각한 부작용을 줄 수 있다. 미프진을 먹었다고 100% 유산이 되는 것은 아니며 복통과 출혈은 매우 흔한 부작용이고 임신 10주 차 이내일 때만 복용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 기간을 넘길 경우 자궁 수축 유도 과정에서 자궁 파열의 위험성이 증가해 대량 출혈 발생 및 자궁 적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임신을 중단하고 싶어도 비용 부담, 병원의 거절 등 장벽이 많은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책도 필요하며 낙태죄 폐지 후 규범 형성을 위한 사회적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장치가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