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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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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실종 여성은 왜 바다에서 발견된 걸까?
201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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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 제주도에서 실종된 최씨 어제 시신으로 발견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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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하고 캠핑 갔다가 이게 웬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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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원인, 사망 시각 같은 걸 알 수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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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검도 했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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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완전 미스터리한 죽음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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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장소에서 100km 이상이나 떨어진 바다에서 찾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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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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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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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가파도 해역에서 발견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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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화포구 실종여성 발견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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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먼 거리를 떠내려 간다는 게 가능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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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경찰은 타살보다는 실족사로 생각하고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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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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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당시 음주 상태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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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물가에서 행적이 나왔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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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말로는 외력에 의한 상처도 없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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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타살 가능성을 봐야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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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그니깐 오늘 부검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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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하면 뭘 알아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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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가 익사한 건지 다른 사인이 있는지 알아낼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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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에 플랑크톤이 가득 찼냐가 중요한 정보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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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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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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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에서 플랑크톤이 많이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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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졌을 때까지만 해도 숨을 쉬고 있었단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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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익사했을 확률이 높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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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플랑크톤이 폐에서 안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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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죽은 뒤에 물에 빠진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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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그럼 타살 가능성이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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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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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상하긴 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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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류의 흐름만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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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이 발견된 가파도 먼바다까지 이동하는 게 불가능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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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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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제주도는 해류가 서에서 동으로 흐르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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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시신이 반대로 이동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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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아니라 먼바다에서 별견된 것도 이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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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도 경찰은 타살이 아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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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바다에서 해류와 반대 방향으로 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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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살로 단정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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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도 있을 수 있고, 해류도 때에 따라 방향이 바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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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긴 30일쯤에 태풍 종다리가 왔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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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최씨가 입고 있던 민소매티와 반바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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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에 안 벗겨진 건 너무 의심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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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비교적 헐렁한 옷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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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슬리퍼, 편의점에서 샀던 소주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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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곳에 흩어져 발견된 것도 이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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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러 가능성을 얼어두고 조사 중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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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부검 결과가 나온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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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살을 의심할만한 외상이 없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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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 모양도 익사로 의심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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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시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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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정도를 봤더니 예상 사망 시각이 실종 시간대와 비슷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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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익사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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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단정하기는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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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사망원인을 알기 위한 조직 검사가 남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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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에 의뢰할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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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검사에선 뭘 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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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는지, 혈중알콜농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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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길이 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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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모든 미스터리가 풀릴 수 있으면 좋겠다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7월 25일 제주도에서 실종된 최씨가 1일 시신으로 발견. 실종 장소에서 100km나 떨어진 바다에 있었다는데?
- 경찰은 실족사에 무게를 두고 있음. 실종 당시 음주 상태였고 물가에서 행적이 나왔다고... 외력에 의한 상처도 없었다는데~
- 소지품이 흩어져 발견된 점, 시신이 해류 반대 방향으로 이동한 점 등 미스터리는 여전. 조직 검사로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