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이 필요해요

썰리

이전 페이지로 이동
전체보기

흥행은 ‘신파’함께? 천만 영화의 조건

2018.01.12
speaker
  • 님아
  • 이거 보심?
  • 크게보기 신과함께-죄와 벌
speaker
  • 당연하지
  • 눈물콧물 다 쏟고 왔어
speaker
  • 이 배신자
  • 누구랑 봤어
speaker
  • 한장이요
  • 크게보기
speaker
  • 크게보기
speaker
  • 영화덕후라며 웬열
  • 이미 우리나라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봤단다
speaker
  • 천만 돌파함? 벌써?
speaker
speaker
  • 글쿠나
  • 국산 판타지영화는 성공하기 어렵다던데
  • 배급사 롯데가 제대로 한건했네
  • 크게보기
speaker
  • ㅇㅇ
  • 20번째 '천만 영화'의 탄생이지
  • 무려 역대 박스오피스 12위!
  • 크게보기
  • 이번 영화는 물론
  • 올해 하반기 개봉할 2편 제작비까지 확보했대
speaker
speaker
speaker
  • 캬 반전 ㅇㅈ
  • 작년 천만 영화는 ‘택시운전사’ 한편이라
  • 당연히 관객 수도 더 떨어진 줄 알았는데
  • ‘신과함께’ '강철비'가 하드캐리했네
  • ‘1987’도 천만 가즈아~
speaker
  • ㅋㅋ
  • 암튼
  • 최근 한국영화 빅3의 흥행에는 각각 특징이 있어
speaker
  • 뭐야 그게?
speaker
  • 무려 두 작품이 웹툰 원작 영화거든
  • 김용화 감독의 ‘신과함께’는
  • 잘 알다시피 주호민 작가의 동명 네이버웹툰이 원작
  • 우리나라 민담을 흥미롭게 활용한 원작의 인기도 커서
  • 웹툰 원작 영화로서는 최초로 천만을 돌파했어
speaker
  • 참 맞다
  • ‘강철비’도 웹툰 원작이지
  • 크게보기 강철비
  • 양우석 감독과 제피가루가 다음웹툰에 연재한 ‘스틸 레인’이 원조잖아
  • 남북한 핵 위기를 그린 대담한 상상력이 요기 잉네
  • 크게보기 아주 칭찬해
speaker
  • 정답
  • 양대 포털 사이트의 웹툰이 스크린에서 나란히 맞붙은 셈이지
speaker
  • 그동안 웹툰 원작 영화들은 보통 성적이 어땠어?
speaker
  • 제일 흥한 건 윤태호 작가 원작의 ‘내부자들’ 그리고
  • 크게보기 내부자들(2015)
  • Hun 작가 원작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정도
  • 크게보기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 각각 900만, 700만 정도로 꽤 흥행했지
  • 그밖에 윤태호 작가 원작의 ‘이끼’라던가
  • 강풀 작가의 ‘26년’ ‘이웃사람’ 정도가 선방한 편이야
speaker
  • '신과함께' 속편도 하반기 개봉한다니
  • 당분간 웹툰 영화화는 핫할 각
speaker
  • 또 하나, 지난해 역사 영화가 유독 많았잖아
speaker
  • 지금 생각나는 건
  • ‘택시운전사’ ‘남한산성’ ‘아이 캔 스피크’ ‘군함도’ '박열'
  • 확실히 역사의 비극을 다룬 영화가 많네?
speaker
  • '강철비' '신과함께' 다음에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1987’도 마찬가지
  • 크게보기 1987
  • 6월 민주화 항쟁의 불씨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재구성한 만큼
  • 관객의 역사의식과 부채감을 자극하면서 묵직한 공감대를 형성했지
speaker
speaker
  • ㅋㅋ
  • 흥행 결과는 까보기 전까진 며느리도 몰라
  • 다만 지금까지 천만 영화들을 보면 어떤 패턴이 있긴 하지
  • 대표적인 건 성별과 연령, 취향을 막론하고
  •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흥행에 유리하단 사실
  •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비극적 로맨스나 가족애
  • 거북선도 울고갈 애국심 등
  •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정서를 공략하는 거야
  • 크게보기 이...이보시오 의사 양반...
speaker
  • 그게 신파잖음
  • 몇몇 한국영화들이 그런 혹평을 자주 받잖아
  • 촌스런 신파극이라느니 등등
speaker
  • ㄴㄴ
  • 신파를 전부 저급하거나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하면 안됨
  • 신파 영화의 사전적 의미는
  • '관객에게 눈물을 흘리게 해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주는 영화’라는 뜻
  • 영화의 맥락과 정서에 부합한다면 신파 역시 훌륭한 영화 장치가 될 수 있어
  • 하지만 감정 과잉을 조장하는 과도하고 뻔한 연출로 억지 눈물과 감동을 유도한다면
  • (막말로 ‘즙 짠다’고들 하지)
  • 크게보기 장난쳐?
  • 그건 오히려 관객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음
speaker
speaker
  • 그렇치
  • 반농담으로 한국영화 흥행 공식을
  • 코미디+눈물+러브라인(feat. 국뽕, 출생의 비밀 등)으로 비꼬기도 하잖아
  • 그럴 수밖에 없는 게
  • 상업영화는 대다수 관객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돈을 버는 게 목표
  • 당연히 여러 관객층에 먹힐 요소를 종합한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어
  • 크게보기
  • ‘신과함께’처럼 웃음과 눈물이 반반 섞인 전개라던가
  • 강철비의 아재 개그, ‘1987’에서의 로맨스 등은 어느 정도 흥행을 고려한 요소지
speaker
  • 그건 상업영화들이 한 공장에서 찍은 것처럼 비슷해질 수 있단 얘기네
speaker
  • 그러치
  • 재미와 감동이 두루 보장된다는 이유로
  • 안전성이 검증된 선택만 반복한다면
  • 감독만의 개성이나 스타일이 묻어나는 작품은 조만간 찾아보기 힘들거야
  • (빠염)
speaker
  • 근데 천만 영화는 대부분 7~8월 여름과 12월 연말에 자주 나오는 삘
  • 이건 왜 때문이야?
speaker
  • 기왕 천만을 가겠다고 맘먹으면
  • 당연히 관객이 가장 많은 성수기가 타깃이지
  • 1년 중 가장 영화관이 붐비는 날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 가장 많은 관객이 영화를 보러 오는 주는 8월 첫 번째 주임
  • (뇌피셜 아니고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 천만 영화 스무 편 중 여덟 편이 7~8월 여름 개봉작, 여섯 편이 연말인 12월 개봉작이야
  • 각 대형 배급사의 텐트폴 영화들이 자연스럽게 이때 몰리지
speaker
  • 텐트폴 영화?
speaker
  • ㅇㅇ 텐트 기둥처럼 어느 정도 흥행을 담보할 수 있는
  • 제작비 100~200억원대의 간판 상업영화를 의미해
  • 이런 영화들이 성수기마다 2300개 정도의 상영관 수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지
  • 천만을 돌파하려면 개봉 후 한 달 이상은 꾸준히 상영관을 확보해야 하는데
  • 이게 또 말처럼 쉽진 않거든
speaker
  • 그와중에 규모가 작은 중저예산 규모의 영화는 상영관 확보가 더 힘들겠음
  • 크게보기 고래싸움에 새우등
  • 극장을 직접 운영하는 대형 투자배급사들은 당연히 자사 영화를 상영할 테니까
speaker
  • 가르친 보람이 있구나
  • 크게보기
  • 니 말대로 스크린 독과점 문제는 매번 대형 블록버스터가 나올 때마다 나오는 얘기지
  • 분명 천만 영화 탄생은 국내 관객의 뜨거운 영화 사랑을 입증할 지표야
  • 다만 천만 영화가 늘어나는 거 = 영화계의 질적 성장은 아니란 거
  • 대형 텐트폴 영화와 중저예산 영화가 함께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 아름다운 상생이 필요해
speaker
  • 댓츠롸잇
  • 올해도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웹툰 원작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국내 20번째로 천만 관객 달성. 비슷한 시기 개봉한 ‘1987’ ‘강철비’의 공동 흥행으로 지난해 관객  수가 크게 늘었음
  • 천만 영화가 되기 위해선 다양한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정서를 반영하는 게 중요. 눈물나는 전개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신파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흥행 요인
  • 성수기를 겨냥한 개봉 시기 선점, 안정적인 상영관 수 확보 역시 천만 관객 달성을 좌우함. 천만 영화가 자주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저예산 영화들도 함께 상생하는 구조가 필요

흥행은 ‘신파’함께? 천만 영화의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