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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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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공들여 바꾼 버스 글씨를 왜 아무도 안 좋아할까?

2018.10.15
speaker
  • 야야 버스 표시판 글씨가 왜 지금 논란인 거?
speaker
  • 아아~ 그거 글씨체 바꾼 거 말하는 거지?
  • 시각장애인들이 더 쉽게 볼 수 있도록 바꾸자는 취지였는데…
speaker
  • 근데???
speaker
  • 바뀐 게 시각장애인들한테도 더 안 보이고
  • 비장애인들조차도 보기 힘들다는 비판이 있어서 난리더라ㅠㅠ
speaker
  • 어떤데 그래?
  • 좀 알려줘봐..
speaker
  • 사진 봐봐
  • 크게보기 [서울시]
  • 지금 시범 운행 중인 표시판!!
  • 원래는 이랬자나
  • 크게보기 [서울시]
speaker
  • 헐? 내가 봐도 새로 바뀐 건
  • 글씨가 너무 안 보이는데?
speaker
  • 8월부터 시범운영 중인데
  • 지금까지 전체 시내 버스 7400대 중에서
  • 242대가 교체됐대
speaker
  • 아니 근데 시각장애인을 위한 거라면서
  • 왜 가느다란 글씨로 바뀐 거?
  • 크게보기
  • 그래도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speaker
  • 글씨가 굵으면 저시력을 가진 사람들이
  • 구별하기가 힘들다는 지적이 있었대
  • 전문가랑 시각장애인 의견까지 다 반영한 거래!
  • 크게보기
  • 한국에는 50만명 정도 있고, 시력이 전혀 없는 사람보다
  • 시각장애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대!
speaker
  • 오호.. 의견을 다 반영했다면야..
  • 할 말 없는 걸?
speaker
  • 근데 문제는 정작 시각장애인들이
  • 가시성이 더 떨어졌다고 말한 거!
speaker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 대표기관인데
  • 서울시에서 이 사업 관해서
  • 자문을 요구한 적이 없었다고 그랬음..
speaker
  • 엥? 진짜로?
speaker
  • 오히려 글자가 겹쳐 보이는 걸 막으려면
  • 글씨를 가늘게 할 게 아니라
  • 글자 간격을 넓히는 게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의견도 있더라고...
  • 크게보기
speaker
  • 하이고..
speaker
  • 연말에 서울시가 장애인 관련 협회 사람들 모아서
  • 의견 수렴하고 정책 논의해본다 했으니까
  • 지켜봐야 할 듯..!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시각장애인 위해 가늘게 바꾼 버스 표시판 글씨. 근데 오히려 전보다 더 알아보기 힘들어졌다고?!
  • 저시력을 가진 시각장애인이 기존의 굵은 글씨를 구별하기 힘들어서 개선사업을 진행했다는 서울시. 그러나 정작 장애인 관련 협회는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는데?
  • 아직 시범 운행 중이지만 비장애인들도 읽기 힘들다는 비판이 커지는 중.. 연말에 정책을 논의한다니 지켜보쟈구!

5년 공들여 바꾼 버스 글씨를 왜 아무도 안 좋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