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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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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우울하지만, 우리 엄마입니다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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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점심먹어.
엄마는?
난 생각 없어.
밥 차려놨으니까 가서 먹어.
엄마 또 밥 안먹어? 요새 밥 잘 안먹더라.
나도 안먹어 친구 만나서 먹을꺼야.
그럼 진작 얘기하지.
된장찌개 끓여놨는데!
방 문 닫아놔서 점심 준비하는지 몰랐지.
왜 짜증내?? 미리 물어보지 그랬어.
나 때문에 음식하는 줄 알았으면 내가 안먹는다고 미리 말했지!
너... 진짜 엄마한테 그렇게 얘기할래?
몰라 나 나갈꺼야!
....
엄마... 울어?
....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
친구 만난다며 얼른 가.
이 상태로 어떻게 나가.
엄마 요즘 밥도 거의 안먹고 맨날 누워만 있고...
쉽게 짜증내고 눈물 흘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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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진짜 무슨일 있어? 말을 해야 알지.
원래 엄마 나이쯤 되면 폐경도 오고 우울증도 오고 그렇대...
신경쓰지마.
엄마 요새 약 먹더니... 우울증 약이었어?
우울증이 얼마나 심각한 건데 어떻게 신경을 안써.
병원 다니면서 약도 잘 챙겨먹고 밥도 잘 먹으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나을 수 있대.
가족한테 말도 안하고 혼자 이겨내려고 했어?
이럴수록 가족들의 도움이 얼마나 필요한데...
....
난 그냥 좀 우울해서 밥도 잘 안먹고...
피곤해서 맨날 누워있거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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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처음에는 그냥 우울한거라고 생각했는데
우울감도 지속되고 밖에 나가기도 싫고
일상생활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병원에 갔더니 우울증이라고 하더라고...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는데 나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거래.
그렇다고 심각하지 않은게 아니잖아!
내가 너무 무신경했던거 같아.
엄마도 밥하고 집안일 하는거 힘들텐데 항상 해주던거라 당연하게 생각했나봐.
병원 가서 상담도 꾸준히 받고 아빠도 많이 도와줘서 좋아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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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우울증 극복하려면 우선 본인의 마음을 돌보는게 첫번째고,
특히 주변이나 가족들의 도움이 가장 중요하다더라.
내가 집안일도 하고 우울증에 대해 더 알아볼테니까 같이 극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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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그래, 무엇보다 나으려는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니까
나도 잠 잘 자고 약도 챙겨먹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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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약 먹으려면 밥 먼저 먹어야지!
같이 밥먹어. 먹고 나갈께.
정말?
응 앞으로 힘들면 힘들다고 언제든지 말해줘.
알았어~ 밥 먹자.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혹시 엄마라는 이유로 소홀히 대하고 있나요?
여성 우울증, 가족과 함께 나아질 수 있는 질병입니다.
가족의 울타리 속에서 안심하고 회복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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