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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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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구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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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뭐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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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쒜 머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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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요즘 용돈 다 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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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취방에서 라면이나 끓여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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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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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싶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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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라면 자주 먹어서 몸에 안 좋을까봐 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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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야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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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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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삼시세끼 라면만 드신 분도 계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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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백이 머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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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세를 말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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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잘 안들리시는 거 빼고는 큰 병 없이 건강하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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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텃밭일도 나가신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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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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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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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만 먹고 사시는데 대단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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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어쩌다가 세끼를 라면만 드시게 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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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1972년 마흔살 무렵에 아프셨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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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협착증이라는 병에 걸리셨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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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으면 소화돼서 장으로 내려가야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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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할아버지 장이 좁아져가지구 내려가지 못하구 자꾸 토하셨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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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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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해야 하는 병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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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근데 수술하고나서 밥을 먹으면 아프고 토하기 일쑤여서 드실 수가 없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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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죽겠다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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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라면이 입맛에 맞으셨던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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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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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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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그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부드러운 면발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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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도 얼큰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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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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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알지...(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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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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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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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라면 먹으면 속 풀린다구 추천하셔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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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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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먹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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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편하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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씐나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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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는 삼시세끼 라면만 드시구 계시다능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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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다행이다 진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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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라면 종류 엄청 많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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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성탕면만 드신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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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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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농심 소고기 라면이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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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라면을 드셔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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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해피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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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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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드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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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탕면 나오고 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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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안성탕면만 먹고 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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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0년 다 돼감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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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성탕면 존맛탱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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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안성탕면이 뭐가 달랐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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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탕면은 구수한 된장맛이가 난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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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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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ㅈ 울압지도 엄청 좋아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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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안 좋으신 할아버지한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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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라면보다는 속편한 안성탕면이 더 맞으셧겠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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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라면값만 장난 아니시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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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십년 전에는 라면이 꽤 비쌌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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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다행히 농심 측에서 할아버지 사연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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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부터 지금까지 3개월마다 안성탕면 무상으로 드리고 이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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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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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이익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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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이 넘게 보내드리고 있다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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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진짜 대다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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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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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구 할아버지가 살고 계신 동네가 화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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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담당 영업사원이 가져다 드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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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 바뀔 때마다 할아버지한테 안성탕면 갖다드리는게 젤 중요한 인수인계 사항 중 하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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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그럼 할아버지랑 농심 직원이랑 되게 친해지셨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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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춘천지점 강한솔 대리가 배달 담당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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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달에 한번 할아버지댁에 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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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두번씩 안부전화도 드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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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거의 손자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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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후 너무 감동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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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슈박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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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까ㅠㅠㅠ훈훈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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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김에 오늘 내방에서 안성탕면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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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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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안성탕면이랑 김치 사갈텡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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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올리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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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니와 칭구♥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올해 91세 박병구 할아버지는 삼시세끼 라면만 드신지는 48년, 농심 안성탕면만 드신지는 30년 가까이 되셨다ㄷㄷ
- 젊었을 적 장협착증으로 수술하신 뒤, 라면밖에 못 드신다고ㅠㅠ다행히 농심 안성탕면이 입에 맞으셔서 매끼 잘 챙겨드신다고 함!!
- 박병구 할아버지의 사연을 들은 농심은 1994년부터 25년간 무료로 안성탕면 제공!! 맘 따뜻한 농심...감동이얌ㅠㅠ(코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