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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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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살처분 때문에 하천이 핏물로 변했다고?

2019.11.12
speaker
  • 너 연천군 하천 사진봤어??
  • 크게보기 10일 낮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임진강 상류 마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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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 뭐야 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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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 저렇게 핏물이 흐르다니...ㄷㄷ
  • 냄새도 장난 아니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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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 지금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주변에는 악취가 엄청나대.
  • 저 핏물들이 땅으로도 스며드니까 주변 농가에서는 농사도 제대로 못 짓고있고
  • 물고기도 집단 폐사했대...
  • 크게보기 JTBC 취재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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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변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겠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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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 문제는 이 폐오염수가 인근 임진강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거야.
  • 이곳에서 불과 1km 떨어진 하류는 연천군 주민과 군인 등 7만명에게
  • 식수를 공급하는 상수원보호구역인데,
  • 이 식수원이 오염될까 주민들은 걱정이 많다고해.
  • 크게보기 연천군 하천 폐오염수 발생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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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 저 핏물이 주민들이 먹는 식수원으로 연결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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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 주민들은 당장 물을 끌어다 쓸 수도 없다며
  • 동네를 떠나야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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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살처분하고 있길래 저런 문제가 발생한거야?
speaker
  • 지금 민통선 안의 살처분은 외주업체에 맡겨서 진행하고 있는데
  • 업체는 땅에 묻은 돼지에서 나온 폐오염수가 아니라
  • 저장조에 묻기 전 쌓아둔 사체 나온 피가 비에 흘러내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speaker
  • 엥? 돼지 사체를 얼마나 쌓아뒀는데??
speaker
  • 길가에 죽은 돼지 4만여 마리가 4∼5m 높이로 산더미처럼 쌓여있대.
  • 사체가 넘쳐나서 민통선 바깥에도 죽은 돼지를 실은 트럭들이 대기하고 있다고해.
  • 트럭들에는 돼지 사체 100~200마리가 실려있는데 매몰지가 없어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나봐...
  • 트럭에서 핏물 떨어지고 파리떼 꼬이고ㅠㅜ
  • 크게보기 연천군 민통선 입구에 대기 중인 살처분 돼지를 가득실은 덤프트럭 행렬
  • 크게보기 연천군 민통선 입구에 대기 중인 살처분 돼지를 가득실은 덤프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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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흠... 정부가 정한 긴급행동지침에는
  • 땅에 묻기 전에도 오염수가 새지 않게 조치하라고 쓰여있는데?
  • 업체는 지침대로 작업하고 있는거야??
  • 크게보기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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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아 외주업체에서 정부의 지침을 지키지 않고 작업하고 있는거지.
  • 주민들은 업체에서 플라스틱 저장조를 사용하지 않고 묻은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어.
  • 크게보기 플라스틱 저장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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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처분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게 폐오염수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건데...
  • 근데 왜 공무원이 아니라 외주업체에서 작업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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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래 지자체 공무원들이 작업했는데 트라우마를 호소해서 업체에 맡기고 있대.
  • 대부분 일용직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작업하고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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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흠... 그럼 정부에서 지침대로 작업하도록 교육해야되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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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천군청 관계자는 작업 시작 전 현장에서 5~10분 정도 집합해 교육한다고 말했어.
  • 정부는 "현장마다 담당 공무원이 있고
  • 규정에는 누가 살처분을 해야하는지 정해져 있지 않다"라는 입장이야.
speaker
  • 그럼 폐오염수는 어떻게 해결한다는거야?
speaker
  • 연천군은 "지난 10일부터 오염수가 유출되지 않도록 임시로 물길을 막았고
  • 펌핑작업을 통해 11일까지 침출수를 모두 걷어냈다"며
  • 상수원보호구역 일대의 수질검사에도 착수했고
  • 앞으로 계속해서 인근 하천의 수질검사를 할 계획이래.
speaker
  • 흠... 그렇구나
  • 땅으로 스며든 오염수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니
  • 주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해야될 것 같네.
speaker
  • 업체는 행동지침대로 철저하게 작업하고,
  • 담당하는 공무원도 업체가 지침대로 작업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점검해야겠지.
speaker
  • 그러게...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11월 9일부터 연천군 임진강 상류에서 살처분한 돼지 더미에서 핏물이 흘러들기 시작해 온 하천이 핏빛으로 온통 붉게 물들었다.
  • 외주업체는 매몰한 돼지 사체에서 오염수가 나온게 아니라 저장조에 묻기 전 쌓아둔 사체에서 나온 피가 비에 씻겨내려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 하지만 정부에서 발표한 돼지열병 긴급해동 지침에는 묻기전에도 오염수가 새지 않게 조치하라고 쓰여있다. 주민들은 업체에서 플라스틱 저장조를 사용하지 않고 묻은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돼지 살처분 때문에 하천이 핏물로 변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