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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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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어제 누리호 발사하는 거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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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어제 5시에 나로우주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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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하는 거 실시간으로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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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올라오는 뉴스도 다 챙겨 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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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난 사진만 몇 장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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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럼 잘 알겠다!! 나 설명 좀 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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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완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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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번 누리호가 어떤 의민진 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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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동취재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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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는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우주발사체 기술 보유국이 됐다는 걸 의미햏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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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서 나로호가 우주로 가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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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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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1단 발사체가 러시아에서 완제품 형태로 들여온 거였거든! 또 2단부도 액체가 아닌 고체로켓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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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럼 누리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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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다 만든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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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한국 최초의 자체 개발 로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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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설명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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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일보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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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는 길이 47.2m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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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중량이 200t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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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부에는 케로신(등유)을 연료로, 액체산소를 산화체로 쓰는 추력 75t의 액체 로켓엔진 4개가 묶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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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부에는 75t 엔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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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부에는 7t 액체엔진 하나가 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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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만들었다니 진짜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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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마지막 고비는 못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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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이 있던데 그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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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게 누리호가 5시에 이륙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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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59km에 도달해 1단 로켓을 분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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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고도 191km에 도달해서 3단부 끝에 있는 페어링을 분리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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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페어링은 누리호 꼭대기에 있는 인공위성을 보호하는 일종의 덮개라 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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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도 258km에 이르러서는 2단 로켓을 분리했지! 이어 곧바로 3단 로켓이 불을 뿜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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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목표 상공 700km에 도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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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그래! 내가 여기까지 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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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는 모든 게 순조로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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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말 아쉽게도 최종 단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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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더미가 우주궤도에 안착하진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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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일보 자료=항공우주연구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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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부 엔진이 목표 연소시간인 521초를 못 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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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초에 조기종료되면서 목표 속도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궤도 진입에 실패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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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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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 갔는데 넘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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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번 건 첫 번째 비행 시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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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긴 이르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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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에 두 번째 비행 시험이 남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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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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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항공우주연구원과 외부 연구진이 참여하는 발사조사위원회를 즉시 구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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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 엔진의 조기 종료 원인을 규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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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발사를 추진할 거라고 밝혔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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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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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발사도 진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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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외신에서는 이번 누리호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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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국형 발사체 발사에 외신도 주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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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실패하긴 했지만 그보다는 우리나라의 비약적인 과학 기술 진전에 주목했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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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방송은 "🗣누리호는 미래 인공위성과 임무 등 다양한 문을 열었다" 말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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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뒤에는 온전한 우리 기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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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선까지 보내는 게 목표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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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응원해야겠다!!! 오늘 알려줘서 고마워😘😘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반도의 나로우주센터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첫 한국형 발사체(KSLV-2) 누리호가 발사됐다.
- 1단, 2단 로켓 분리까지 성공하고 목표 상공인 700km에 도달한 누리호는 최종 단계인 위성 더미의 우주궤도 안착에는 실패했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진 못했지만 누리호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보완해 내년 5월에 있을 2차 발사를 준비할 계획이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