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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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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가축방역’ 성과 뒤, 소에 치이는 가축방역사들

2022.01.21
speaker
  • 해마다 국내 가축농가를 괴롭히던
  • 가축전염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급감했대!
  • 크게보기 [사진 연합뉴스 ]
  • 작년에 달걀 가격 상승을 유발했던
  • 닭 살처분도 전년 대비 90% 감소했고!!
speaker
  • 전국 방역 종사자분들이
  • 연중 대응을 강화한 데다가
  • 농가의 방역시설도 보강되면서
  • 가축전염병 예방 노력이 빛을 발하나 봐
  • 특히 피해를 키웠던 농장 간
  • 수평전파 사례도 이번 겨울에는
  •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잖아!
speaker
  • 그니까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
  • 인근에서 사육하는 가금류는
  • 모두 살처분할 수밖에 없다며ㅠㅠ
  • 방역이 잘 되고 있다니 다행이다!!
speaker
  • 그럼 혹시 그 방역이
  • 누구에 의해 되어 왔는지도 알아??
speaker
  • 어..뉴스 보면 방역복 입은 분들이
  • 소독하시고 그러는 건 봤었는데..
  • 크게보기 [사진 연합뉴스 ]
speaker
  • 구제역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은
  • 가축 전염병이 돌지 않도록,
  • 또 더 퍼지지 않도록
  • 위생과 방역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 바로 가축방역사야!
  • 크게보기 [사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홈페이지 캡쳐]
  •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가축전염병의 발생과 확산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데
  • 이 안에 1000여 명 정도 있대
speaker
  • 이분들 덕분에 우리가 안전하게
  • 고기를 먹을 수 있었던 거구나!!
speaker
  • 그치그치 근데 가축방역사들이
  • 지난 18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 기자회견을 열고 20일부터
  •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대
  • 크게보기 [사진 뉴스1]
speaker
  • 아 정말? 처음 듣는 얘기야..
  • 파업하게 된 이유는 뭐야??
  • 근데 가축방역사들이 하는 일이
  • 정말 어렵고 위험할 것 같긴 하던데..
  • 크게보기 [사진 jtbcnews 캡쳐]
  • 전염병이나 다른 이상 없는지 확인하려고
  • 채혈할 때만 보더라도
  • 소의 저항이 장난이 아니잖아..
  • 무게가 700kg 넘고 그러는데
  • 소뿔에 밧줄 걸기도 쉽지 않고..
  • 그 과정에서 주사에 찔리기도 하시고
  • 그런다고 들었어ㅠㅠㅠ
speaker
  • 실제로 사고도 정말 많았대..
  • 🔺2011년-채혈 중 소에 받혀
  • 간, 췌장, 소장, 대장 등 손상으로 사망
  • 🔺2013년-채혈 중 소와 펜스
  • 사이에 끼어 손가락 절단
  • 🔺2017년-채혈 중 소에 받혀
  • 늑골 골절, 안면 마비 발생, 치료 중
  • 🔺그 외 2020년부터 작년까지 2년 동안
  • 안전사고 최소 17여 건 발생..
speaker
  • 찾아보니까 인원이 정말 부족한가봐ㅠㅠ
  • 공무직 신분으로 정년을 보장받긴 하지만
  • 일이 워낙 위험하다 보니 위험부담에
  • 인력 유출이 계속되면서 평균재직연수가
  • 5년 6개월에 그치고 있다는데..
  • 거기에 인원 빠진 것에 대해서
  • 충원이 제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 전국 500명도 안 되는 방역사가
  • 살펴야 하는 소, 돼지, 닭 등 가축이
  • 1억 9천6백만 마리로, 1인 당 거의
  • 39만여 마리를 담당하는 거네..
speaker
  • 인원이 주는 만큼 남은 직원들이
  • 할 일이 늘어나다 보니까
  • 다칠 확률도 그만큼 올라가고ㅠㅠ
  • 만성적 인력 부족으로 작년에
  • 10건 중 1건은 '2인 1조' 원칙을 못 지킨
  • '나 홀로' 1인 가축방역업무 수행으로 인해
  •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었다고 해..
speaker
  • 안 그래도 2명이서 해도
  • 가축방역사들은 결핵, 브루셀라증, 큐열 등
  • 동물이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험에도 노출돼 있잖아
speaker
  •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지부는 18일에
  •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27일
  •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거야..
  • 크게보기 [사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지부]
  • 이번 파업은 2011년 지부 설립 후 처음이래
  • 노조는 현장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어
speaker
  • 응응 부족한 인력으로 이력관리, 해체검사, 지육 검사, 시료 채취, 위생점검, 축산물안전관리 전산 업부, 축산물 이력제 위생관리 등
  • 이 모든 업무를 진행하기에는
  • 현실적으로 어렵고 또 위험할 것 같아..
speaker
  • 노조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 정상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어
  • 전체 정원의 95.7%가 무기계약직인데
  • 심지어 임금도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 평균보다 낮다고 해..
  • 크게보기 [사진 jtbcnews 캡쳐]
  • 또 앞서 말했던 인수공통감염병의
  • 예방과 치료 시스템도 부족하고😔😔
  • 방역직 노동자 말에 따르면
  • 산재를 요청해야 하는데
  • 그러기도 쉽지 않아 개인이
  • 자비로 하는 경우가 많대..
speaker
  • 헉.. 정말 시스템 개선할이 필요하겠다
  • 노조 말대로 K-가축방역의 성공신화
  • 이면에 있는 격무에 시달리는
  • 가축위생방역 노동자 문제도 돌아봐야겠어
speaker
  • 응응응 일단 농림축산식품부는
  • 가축전염병 검사 시료 채취 등의 업무를
  • 대신할 인력 1,800여 명을 투입하기로 했고
  • 동시에 노사와의 교섭을 이어가겠다고 했어
speaker
  • 이번 교섭을 통해 가축 방역사의
  • 업무 과중 문제와 열악한 처우가
  • 개선되어야 할 텐데..🙏🙏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 같은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위생과 방역 작업을 하는 가축 방역사들이 부족한 인원에 따른  과중한 업무량과 열악한 업무 환경에 집단 파업에 나섰다.
  • 가축방역본부 노조 측은 인력 문제와 함께 전체 정원의 95.7%가 무기계약직으로 운영되는 기형적 조직 구조, 낮은 임금, 인수공통감염병 예방과 치료 부족 시스템을 지적했다.
  • 농림축산식품부는 예산이 없다며 난색을 표하는 가운데 1,800명의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한편 처우 개선을 위한 노사와의 교섭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가축방역’ 성과 뒤, 소에 치이는 가축방역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