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SNS'로 불리는 싸이월드가 2년 6개월만에 서비스를 재개했다. 싸이월드 회원들은 4월 2일 오후 4시 20분부터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실명인증을 통해 ‘자동 ID 찾기’를 할 수 있다. 복구된 도토리·배경음악·게시물·동영상·사진의 숫자도 확인 가능하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설치와 접속 장애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스마트폰에서는 싸이월드 앱 설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로그인에 5회 실패한 경우 개인정보 인증 후 비밀번호를 재설정하더라도 1시간 동안 접속이 되지 않는 데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이런 불완전한 재개에도 당시 싸이월드를 즐겼던 밀레니얼 세대들은 “흑역사이든 추억이든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면서 환영했다. 인스타그램에는 2일 이후 ‘싸이월드’ 키워드로 올라온 게시물만 수천 개에 달한다. 맘 카페나 블라인드 등 20대 후반에서 40대들이 많이 사용하는 커뮤니티에서도 싸이월드 게시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