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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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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금니 아빠’라고 이번에 여중생 딸 친구 살해한 사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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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엄청 많이 나오는 것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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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생활에, 소아성애에, 사이코패스 기질도 있고, 아내는 자살을 했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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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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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설명해줄게. 나 완전 궁금해서 다 찾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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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일단 왜 ‘어금니 아빠’야? 호칭이 넘 특이해서 기억에 확 꽂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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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의 본명은 이영학(35)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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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거대 백악종’이라는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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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백악종이 무슨 병이야? 병명을 처음 들어본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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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뿌리를 감싸는 백악질이라는 게 있거든? 거기에 종양이 계속해서 자라는 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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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환자는 어금니 아빠 부녀 2명을 포함한 3명뿐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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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환자가 적네. 종양을 놔두면 위험한 병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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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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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이 자라면 턱뼈와 얼굴 전체가 뒤틀려서 점점 숨을 쉬기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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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발병하면 다 클 때까지 계속해서 종양이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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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종양이 생길 때마다 제거 수술을 해야겠네? 혹시 치아도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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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종양이 생긴 치아를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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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영학은 아홉 살 때부터 2년에 한 번씩 총 5번 수술을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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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대부분의 이를 뽑아서 어금니 하나만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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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서 사람들이 어금니 아빠라고 부르는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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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이영학이 2006년에 방송에 출연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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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백악종이 유전된 딸의 수술비를 마련하려고 자전거 전국 일주를 하고, 길거리 모금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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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가서 거대 백악종을 알리기도 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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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보며 사람들은 진짜 딸 바보라면서 ‘어금니 아빠’라는 별명을 붙여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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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데 그렇게 착한 사람이 왜 갑자기 살인마가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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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죽였대?! 그게 제일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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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들은 이영학이 아내가 죽어서 성관계할 사람이 없어지자 자기 성욕을 풀기 위해 여중생을 유인했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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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첫날 이영학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의식을 잃자 성추행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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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도 시도는 했지만 이영학의 성기능에 문제가 있어서 못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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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마상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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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피해자가 약에서 깨서 보니 친구 아빠가 옆에 누워있고 자기 옷은 벗겨져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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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완전 깜짝 놀랐겠다! 진짜 소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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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까무러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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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소리를 지르면서 반항을 하니까 이영학이 당황해서 목을 졸라서 죽인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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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자체는 우발적이었던 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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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지금 말이 안 나오는데? 먼저 아내는 왜 죽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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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의 아내 최씨(32)는 9월 5일 서울 중랑구 5층 자기 집에서 뛰어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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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9월 1일 8년간 의붓시아버지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영월 경찰서에 고소장을 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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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닷새도 안 돼서 죽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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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의붓시아버지라고?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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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영학은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려고 미국으로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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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장을 보면 당시 최씨는 집과 강원도 영월의 시댁에 번갈아 가며 머물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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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때 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던 의붓시아버지가 총기로 위협을 하면서 성폭행을 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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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완전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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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을 보니까 최씨 이마에 뭔가로 맞아서 찢어진 듯한 상처가 있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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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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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경찰은 최씨가 이영학에게 맞은 뒤에 뛰어내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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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이영학은 그걸 보고만 있던 게 아닐까 의심하고 조사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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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막장이다... 그런데 왜 하필 친구의 딸을 범행 대상으로 고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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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에 의하면 이영학이 소아성애자일 가능성이 높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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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를 보면 이영학은 2011년에 10대에게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은 14세의 사랑이다. 전화번호를 보내 달라”는 답을 달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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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11월에는 ‘양아오빠’라는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서 10대 청소년 모집 글을 남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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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세 사이의 어린 여자들을 좋아하는 거야. 아내도 16살일 때 임신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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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래서 딸이 10대 청소년이니까 딸 친구를 데려오게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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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예전에 집에 한 번 놀러왔었던 애고 생전 아내가 딸 친구 중에서 A양을 특별히 예뻐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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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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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3일 중간발표에서 밝힌 바로는 이영학은 A양의 얼굴을 보면 아내가 연상됐기 때문에 딸에게 A양을 데려오라고 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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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토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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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 계획범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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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이영학이 피신처로 사용하려고 도봉구 빌라도 월세로 미리 마련했고 범행 전날 수면제 음료도 직접 만들어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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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딸은 또 아빠가 시키는 대로 다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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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친구를 죽였다는 데도 같이 시신을 옮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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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딸이 아버지에게 무한신뢰를 갖고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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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랑 똑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아빠밖에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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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모금 활동으로 자기 병을 고쳐준다고 생각하니까 그냥 맹목적으로 아버지를 따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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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 그래도 납득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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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 부모가 이양한테 A양에 대해 물었을 거 아냐. 그 땐 뭐라 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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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의 딸은 A양 부모랑 통화할 때 놀다가 헤어졌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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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A양이 집 안에 있는 걸 알면서도 A양 친구들한테도 거짓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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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범죄를 아주 적극적으로 은폐했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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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성범죄인 거는 어떻게 알아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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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시신에 성폭력 흔적이 없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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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영학 집에서 음란 기구랑 아내가 등장하는 성관계 동영상 여러 개를 발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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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영학은 서울 강남에서 1인 퇴폐 안마방을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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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황과 이영학의 자백을 토대로 경찰은 이영학이 A양 옷을 벗긴 뒤에 몸을 만지면서 성추행 했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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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부검 결과를 보면 이영학이 음란기구를 사용해 A양을 학대한 정황도 발견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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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을 두고 영상을 찍진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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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영학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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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13일 이영학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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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의견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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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생각에 죄가 있어 보인다는 의견을 붙여서 검찰에 넘기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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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담당 경찰이 보기에는 죄가 있어 보였던 거구나. 딸은 어떻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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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도 처음엔 구속영장이 기각됐었는데 결국은 구속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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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의 도피를 도운 지인 박씨 있지? 그 사람도 이영학의 도피를 도와준 혐의로 함께 검찰에 넘겨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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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정말 말세다 말세. 빨리 처벌 받았으면 좋겠다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이영학은 아내가 죽은 뒤 성욕 해소를 위해 딸의 친구를 유인, 성추행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이영학은 방송에서는 딸을 위해 헌신하는 ‘어금니 아빠’로 나왔지만 알고 보니 호화 생활을 하면서도 기부금을 받고, 기초생활수당까지 챙기고 있었다
- 이런 이영학의 두 얼굴 때문에 사람들은 기부를 망설이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자녀가 친구 집에 가서 논다고 하면 불안에 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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