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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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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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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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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이제 방학인데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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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행갈거임ㅋㅋ 지금 에어비앤비 예약하려고 보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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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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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개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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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근데 나 에어비앤비에서 완전 황당한거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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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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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에 투어 상품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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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재즈 클럽 체험,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모델 체험기 이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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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런던 투어 상품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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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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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혁명 체험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칠레 혁명 체험이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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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시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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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칠레 혁명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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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지금 칠레에서 하는 시위 말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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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지난 10월부터 이어진 칠레 시위를 체험하는 투어상품이 올라왔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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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26달러(약 3만원)고 2시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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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시위의 중심지인 산티아고 이탈리아 광장 일대를 돌아보는 일정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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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이탈리아 광장으로 향하는 거리에서 시위하고 있는 칠레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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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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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보면서 진짜 어이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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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를 진행하면 가이드가 간략하게 칠레 역사를 설명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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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와 최루탄·고무탄을 피할 고글 등을 제공해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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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어떤 생각없는 사람이 만든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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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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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기획자인 세바스티안 니에토가 상품을 개발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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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를 찾은 외국인들이 시민들의 시위에 큰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만든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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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욕 엄청 먹었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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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위 현장을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사진을 찍는다. 시위도 하나의 이벤트"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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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배경도 매우 중요하지만 유희적인 요소 역시 있다"라고 말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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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이벤트고 유희적인 요소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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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과정에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다쳤고 현재 26명이 사망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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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구경거리로 여긴다는건 칠레 시민들에겐 상처가 되는거지 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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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한 시민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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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산티아고 반정부 시위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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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어비앤비도 비난을 피할 수 없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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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이 소개되자마자 칠레 안팎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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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가 칠레의 사회적 투쟁을 구경거리고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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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려고 한다며 거센 비난이 쏟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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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칠레시민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서 싸우고 있는 건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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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현장에 최루탄·물대포도 등장해서 안전상의 문제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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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실제로 투어를 진행했다면 정말 위험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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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의 입장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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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거세지자 에어비앤비는 이 상품을 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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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는 "고객과 호스트의 안전은 에어비앤비의 최우선 사항"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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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투어 상품과 호스트가 에어비앤비 규정과 사회 기준 등을 준수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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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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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런거 굉장히 싫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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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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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는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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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와 예의는 지켜야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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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여행준비 하다가 완전 깜놀했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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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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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여행가고 싶다ㅠ 나랑 여행 같이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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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같이 가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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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칠레 시위를 체험하는 투어 상품을 내놨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했다.
- 이 상품은 지난 10월부터 이어지는 칠레 시위의 중심지인 산티아고 이탈리아 광장 일대를 돌아보며 칠레 역사를 설명하고 생수와 최루탄·고무탄을 피할 고글 등을 제공하는 일정이었다.
- 이 상품이 소개되자마자 칠레 안팎에서는 칠레 시민들의 투쟁을 구경거리로 만들고 돈벌이에 이용한다며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