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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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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육수? 미니스톱 알바생의 '어묵 빌런' 장난

2020.01.03
speaker
  • 뭔데?
speaker
  •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미니스톱 아르바이트생이
  • '편의점 어묵에 대해 알아보자'라는 제목으로 어묵 만드는 방법을 올렸어.
speaker
  • ㅇㅇ
speaker
  • 근데 이 내용이 문제가 됐어.
  • 알바생 A씨는 자신의 사타구니에 넣었다 뺀 손을 어묵 육수에 담그고
  • “나는 우리 매장 어묵 안 먹는다”는 말과 함께 소변처럼 보이는 액체를
  • ‘비밀육수’라고 칭하며 사진을 게시했어.
  • 크게보기 해당 게시물 캡쳐
speaker
  • 뭐? 어묵 육수를 자기 소변으로 만들었다는거야?
speaker
  • 이 글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퍼져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고
  • 해당 게시판에는 "어묵을 더 이상 먹지 않겠다",
  • "편의점에서 음식을 먹지 않겠다"는 글도 올랐왔대.
speaker
  •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반응이지.
speaker
  • A씨는 글이 계속 퍼지자 마음의 부담이 커졌는지 미니스톱 본사에 사과 전화를 걸었고
  • 본사 관계자에게 자신이 쓴 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대.
speaker
  • 아... 알바생이 손님 먹을 음식으로 장난을 치면 어떡해
speaker
  • A씨는 본사 관계자에게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글을 작성했고
  • 어묵은 본사 매뉴얼대로 제조했다고 말했어.
speaker
  • 본인은 안했다고 하지만 솔직히
  • 진짜 손님이 먹는 음식에 장난을 쳤을지 아닌지 우리는 모르는거잖아...
  •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미니스톱 이미지에 타격이 가겠네.
speaker
  • A씨는 커뮤니티에 실제 장갑을 끼고 어묵을 조리하는 사진과
  • 자신이 직접 먹은 인증사진도 함께 첨부하며
  • "오뎅(어묵)을 조리하는 물은 온도가 높아 손을 넣을 수 없고,
  • 간장이 조금 남은 컵에 물을 부은 것이지 소변이 아니다"고 해명했어.
  • 크게보기 A씨의 해명글 캡쳐
  • 크게보기 A씨의 해명글 캡쳐
speaker
  • 적극적으로 해명하긴 했구나...
speaker
  • 또 "본사에서 소송을 건다고 하셨고,
  • 믿음을 주셨던 사장님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덧붙였대.
speaker
  • 에휴 편의점 주인과 미니스톱은 무슨 죄니...
speaker
  • 미니스톱 측은 CCTV로 A씨가 어묵을 매뉴얼대로 제조한 것을 확인했고
  • 이 소식을 들은 편의점 주인은 A씨를 해고했대.
speaker
  • 그렇구나.
speaker
  • 일부 네티즌들은 A씨를 '어묵 빌런(villain)'이라 부르며 비난했어.
speaker
  • 빌런? 빌런이 뭐야?
speaker
  • 빌런은 ‘악당’을 뜻하는 말이지만 최근에는 무언가에 집착하거나
  • 특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의미로도 쓰여.
  • 크게보기 빌런
speaker
  • 아하
speaker
  • 근데 문제는 일부 네티즌들이 A씨에게 단순히 비난만 하는게 아니라는거야.
speaker
  • 그럼?
speaker
  • A씨의 핸드폰 번호를 알아내 개인적으로 연락을 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대.
  • A씨와 통화한 미니스톱 관계자는 "A씨가 협박 전화도 받는 것으로 안다"며
  • "본인 신상 문제로 불안해하고 있었다"고 전했대.
  • 크게보기 협박 전화
speaker
  • 엥 개인정보를 알아내서 협박을 한다고?
speaker
  • 응 A씨가 잘못을 하긴 했지만
  • 그 잘못을 빌미로 도를 넘는 비난을 가하는 사람들도 있나봐.
  • 한 네티즌은 이를 두고 "이런게 인터넷 마녀사냥"이라고 지적했대.
speaker
  • 협박은 또 다른 범죄를 낳는거지ㅡ ㅡ
speaker
  • 맞아 A씨에게는 무의미한 비난이 아닌
  • 자신의 죄에 대한 스스로 책임을 지는게 필요할 것 같아.
speaker
  • 그럼 A씨는 법적 책임을 물게 되는건가?
speaker
  • 해외의 사례를 보면 일본의 몇몇 편의점에서도 ‘바이토(아르바이트) 테러’라고
  • 편의점·식당 알바생들이 음식이나 조리도구로 장난치는 모습을 촬영해
  • 인터넷에 올리는 경우가 있다고해.
  • 크게보기 일본의 바이토 테러
speaker
  • 헐...
speaker
  • 영상을 올린 알바생들은 즉시 해고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었대.
  • 이번 사건의 경우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있어.
  • 하지만 일본 사례와 달리 실제로 그 행위를 했는지가 확실하지 않다는거야.
  • 크게보기 고민
speaker
  • 그렇지 CCTV에서는 제대로 제조한 것으로 미니스톱 측이 밝혔고
  • 본인이 올린 게시물에서도 직접적인 증거가 발견된건 아니니까
speaker
  • 맞아 그래서 손해액을 계산하는 것도 쉽지 않대.
  • 미니스톱측은 사안을 종합적으로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 당장 법적 대응 계획은 없다고 밝혔어.
  • 크게보기 미니스톱
  • 그치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법적 처벌을 해야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나봐...
speaker
  • 그렇구나.
  • 알바생도 자기가 하는 일에 책임감을 갖고 장난치면 안 돼ㅠ
speaker
  • 제발...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편의점 어묵에 대해 알아보자'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점 알바생이 자신의 사타구니에 넣었다 뺀 손을 육수에 담그고 소변처럼 보이는 액체를 '비밀육수'라고 칭한 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작성자는 본사와 온라인을 통해 사과했지만 법적 처벌을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 하지만 작성자에게 전화로 협박을 가하는 등 과한 비난을 가하는 일부 네티즌들에게는 인터넷 속 '마녀사냥'이라는 의견도 있다. 

소변 육수? 미니스톱 알바생의 '어묵 빌런' 장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