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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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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라고? 치킨은 되고, 산천어는 안돼?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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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칭구. 주말에 모해.
  • 나랑 성수동 카페 가자. 완전 핫한곳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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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ㄴㄴ 안돼.
  • 나 울 모모랑 축제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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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 축제? 강아지도 축제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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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천군 산천어 축제!
  • 애완견 코스도 있대서
  • 울 모모 바깥공기 좀 쐬게 해주려구~~
  • 산천어도 많이 잡아서 회 떠 먹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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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흠... 요즘 산천어 축제가 동물 학대라는 말이 많던데..
  • 애완인과 산천어 축제라니!
  •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니야?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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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동물 학대?
  • 물고기 잡는 게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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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닝...
  •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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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는 산천어들이 입질을 부지런히 하도록
  • 방류하기 전 5일 동안 굶긴다는 거야.
  • 그 뒤에는 수천 명이 드리우는 미끼에 잡혀 몸통이 찔리거나,
  • 사람들의 각종 퍼포먼스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 결국 죽게된다고 해.
  • 크게보기 산천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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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작년엔 재밌게 놀았었는데. 찝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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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데 그렇게 치면 다 못 먹는 거 아니야?
  • 너도 고등어 좋아하잖아!
  • 너가 어제 먹은 치킨도 그런 식으로 따지면 비인간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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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산천어 축제 반대론자들의 의견은
  • 물고기를 먹지 말자는 게 아니야.
  • 단지 유희를 위해 수많은 물고기를 인위적으로 몰아넣고
  • 죽이는 상황을 그만두자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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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 근데 이 축제를 그만두면 화천군은 어떡해?
  • 작년엔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선정됐다며 꽤 규모를 크게 진행하는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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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문제로 갑론을박이 많아.
  • 산천어 축제의 경제적인 효과가 크거든.
  • 약 1300억 정도?
  • 2019년 축제의 경우 23일간 184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어.
  • 외국인 관광객도 14만 6000여 명에 이르지.
  • 크게보기 2019 화천산천어축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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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엄청난 금액이구나...
  • 그 정도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테니 지역사회에선 반발도 많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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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아.
  • 강원도의원들은 2월 11일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 '환경부 장관의 무책임한 발언 및 강원도 현안해결 촉구'를 위한 성명을 발표했어.
  • 크게보기 '환경부 장관의 무책임한 발언 및 강원도 현안해결 촉구'를 위한 성명
  •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기상이변으로 산천어 축제가 연기됐는데,
  • 이 때문에 지역경제는 파탄 직전이라는 거야.
  • 거기에 환경부 장관의 비판이 더해졌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거지,
speaker
  • 단순히 즐거운 이벤트로 생각했는데...
  • 생명 존중과 지역 경제라니...
  •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겠어..
speaker
  • ㅎㅎ '생명윤리'까지 고려한
  • 지역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고민할 시점이 아닐까?
  • 그래서..
  • 나랑 주말에 성수동 카페 갈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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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화천군의 산천어 축제로 약 76만 마리의 산천어가 죽게 됨.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월 6일,  산천어 축제를 비판함.
  • 산천어 축제는 약 13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음.

동물학대라고? 치킨은 되고, 산천어는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