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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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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너 금강송이라고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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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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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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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 궁궐을 짓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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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의 관을 짤 때 사용됐던 귀한 소나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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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같은 국보급 문화재 복원할 때도 쓰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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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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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휜 다른 소나무와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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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곧게 뻗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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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의 재질도 우수한 이유 때문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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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거나 갈라지지도 않고 잘 썩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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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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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금강송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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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금강송이 최근 몇 년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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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도 모른 채 죽어가고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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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소나무가 고사하면서 잎이 전부 떨어지고 가지가 하얗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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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마저 '금강송면' 인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일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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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그루씩 군집형태로 죽어 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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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송들이 발견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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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금강송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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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도 전부 벗겨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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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뿌리가 뽑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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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에 따르면 이런 금강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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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현상이 2010년부터 본격화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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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비룡산에서 발견된 고사한 금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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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에서 시작됐고, 2015년 이후부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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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강원, 삼척까지 확산하는 추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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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역내 금강송 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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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역내 금강송 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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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새에 고사한 나무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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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지역이 하얗게 변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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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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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정도 된 아름드리 금강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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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째 뽑혀 죽은 모습도 확인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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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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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지방환경청과 울진국유림관리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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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조사를 벌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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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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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소나무재선충병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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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소나무계의 에이즈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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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소나무가 말라 죽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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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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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은 검출되지 않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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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단은 가뭄과 겨울철 이상고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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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기후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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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것으로 추정하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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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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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대구에선 허리까지 눈이 쌓였을 정도였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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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겨울만 해도 눈이 한 번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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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지 않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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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도 수만 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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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살아왔던 소나무들이 겪어 보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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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현상들이 최근 짧은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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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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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스트레스로 죽어가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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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까 하는 추정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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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기후가 소나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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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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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소나무 쇠퇴의 시작 징후는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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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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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가능성도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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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모니터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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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규명이 시급한 상황임 ㅠ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최근 몇 년 사이, 금강송이 경북 울진을 시작으로 군집형태로 죽어가고 있음.
- 계속되는 금강송 고사 현상으로 조사를 벌였지만 확실한 고사 원인을 밝혀내지 못함.
- 다만, 소나무들이 겪어 보지 못한 기상현상들이 최근 짧은 시간에 나타나, 그 스트레스로 죽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 하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