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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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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멸망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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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있는 동식물들도 다 없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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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각하니까 너무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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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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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 수도 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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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야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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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멸망에 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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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종자 샘플 670만 개를 달에 보관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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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노아의 방주' 프로젝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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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이 제안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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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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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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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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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계시에 따라 방주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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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 후에도 살아남았던 노아에 대한 신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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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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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작스러운 기후변화나 환경오염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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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종자들이 사라질 것에 대비해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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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노아의 방주’다, 비유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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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대 연구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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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를 '글로벌 보험'이라고 소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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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내용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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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등 지구상에 있는 생명의 종자를 동결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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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있는 동굴에 보관하자는 내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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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우주 종자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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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를 왜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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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다양성이 크게 줄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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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멸망의 날이 오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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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물질을 남겨두자는 취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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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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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어떻게 유전 물질들을 보관할 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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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는 영하 180도까지 냉각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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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는 영하 195도로 보존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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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10종 입고 모습 [중앙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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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구상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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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노르웨이랑 북극 사이에 위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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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자 저장고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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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0만 개의 종자 샘플이 보관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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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령 북극 스발바르 글로벌 시드볼트 전경 [중앙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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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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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저런 종자 저장고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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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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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이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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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지구에 종자 보관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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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와 우리나라 두 곳뿐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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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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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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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은 마련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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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달에서 200여 곳의 지하 용암동굴이 발견됐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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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지하 용암동굴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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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이 동굴이 태양 복사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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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의 기온 변동, 운석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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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를 지킬 수 있을 거라고 예상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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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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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용암동굴에 냉동 보관소를 지을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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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은 알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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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냉동 보관소를 운영하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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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원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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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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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원은 태양광이 거론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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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보관소 도면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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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는 저장 시설을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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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는 태양광패널과 통신수단을 두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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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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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능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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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달에 보관소를 짓는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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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닿지 않음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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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그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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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실화하기에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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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상의 670만 종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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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50여 개의 샘플을 뽑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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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수송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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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을 무려 250회 쏘아 올려야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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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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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거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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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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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다양성의 붕괴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인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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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아무래도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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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생물 다양성 및 환경연구 센터 연구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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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까지 전체 생물 종의 7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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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에 적합한 기온 한계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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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을 정도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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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렇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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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달에 종자 보관소가 생기면 신기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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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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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지구 멸망에 대비해 달에 670만 개에 달하는 지구상 종자 샘플을 보관하자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 프로젝트를 미국 연구진이 제안함.
- 이 프로젝트는 씨앗 등 지구상에 있는 생명의 종자를 동결 보존해 달에 있는 동굴에 보관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생물 다양성이 크게 줄거나 지구 멸망의 날이 오더라도 유전 물질을 남겨두자는 취지.
- 심각한 지구 온난화에 생물 다양성의 붕괴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우려 때문에 도출한 아이디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