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향하는 패션 및 소매업계의 발걸음이 바빠지는 가운데 기존 브랜드의 상표권과 패션 NFT(대체불가능 토큰) 상품 간의 갈등이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리셀 플랫폼 스톡엑스(StockX)가 무허가 나이키 NFT를 판매했다고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스톡엑스가 나이키의 허가를 받지 않은 나이키 운동화 NFT를 판매한 것에 대해 자사 상표권 침해를 주장, 이에 대한 피해 보상 및 판매 중단 명령을 요청한 것이다.
메타버스라는 3차원 가상 세계에서 통용되는 가상 패션 상품인 NFT에 대한 분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14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자사의 버킨백에서 영감 받은 ‘가상 버킨백’을 제작해 판매한 미국의 디지털 아티스트 메이슨 로스차일드에게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