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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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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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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 영상 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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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산 채로 불태워 죽이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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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시인사이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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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론 못 보고 캡쳐본만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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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철제 포획용 틀에 가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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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치로 머리에 불을 붙였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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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렇게 잔혹할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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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근데 그 게시물 작성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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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말했는지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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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장면을 찍어 올린 게시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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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이 잇따르자 작성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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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물권단체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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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고양이를 태워야겠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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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의 새 글을 올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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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작성자는 '안 걸릴 자신 있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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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물권단체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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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반응했는데 그게 1년 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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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고양이 학대 글 작성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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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했지만 소득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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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가 종결된 적이 있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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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다 정말..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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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에도 같은 커뮤니티 이용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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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개월 고양이 2마리를 감금·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게시물을 올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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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이 조사에 나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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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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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때도 경찰이 피의자 신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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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하지 못하면서 수사가 중단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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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글이 올라온 게시판은 폐쇄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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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은 다른 게시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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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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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바퀴'라고 하면서 길고양이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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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표현과 그들을 돌보는 캣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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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하는 게시물이 주로 올라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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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심지어 신종 학대 수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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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내에서 공유되기도 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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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사는 길고양이를 붙잡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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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드문 야산에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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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방사했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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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글을 올리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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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시인사이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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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방사는 원래 재개발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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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가 파괴된 고양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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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하는 활동을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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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취지와 무관하게 길고양이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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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다 버리는 행위가 벌어지는 셈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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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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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환경 변화가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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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하지 못하고 사망할 확률이 높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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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고의에 의한 이주 방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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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라고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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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맞아 이렇게 온라인에 올라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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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학대 게시물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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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를 처벌할 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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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물권단체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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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글 작성하는 사람들은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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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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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N(가상 사설망) 서비스를 이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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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IP 주소를 바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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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VPN 업체 협조를 받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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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의 실제 IP 주소를 알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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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에 협조를 강요할 수는 없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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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통신비밀보호법상 전기통신사업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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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자료 제공 요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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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할 의무는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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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시 처벌할 규정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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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보호 명분으로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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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하지 않는 VPN 업체가 많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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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에는 IP 주소 추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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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사이버 수사 기법이 요구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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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학대 범죄는 보통 경찰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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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경제수사팀이 아니라 경제범죄수사팀이나 지능범죄수사팀에 배당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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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불태운 사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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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경찰서와 강남경찰서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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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팀에 배당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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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사건이 사이버 범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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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는 취지인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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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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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내가 알기론 동물학대 범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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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각심이 커지면서 경찰도 작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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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쪽 분량의 '동물대상범죄 벌칙 해설'을 만들어 일선 서에 배포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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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동물 관련 사건 전반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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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례와 대응 요령 등이 담겨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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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그러나 현장에선 새 매뉴얼의 효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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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체감하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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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왜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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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경찰관 3235명을 대상으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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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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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332명 중 72.6%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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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 사건 수사가 어려웠다' 답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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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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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로 가장 많았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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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긴 앞서 말한 이주 방사 경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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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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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를 입히는 행위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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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로 보는 현행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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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강제 이주시키는 것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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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하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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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또 동물 학대 수사 경험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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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터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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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매뉴얼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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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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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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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적용하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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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려움이 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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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문가들은 일선 경찰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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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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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만들어진 매뉴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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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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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용을 잘 숙지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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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동물학대가 멈춰야 할 텐데😔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길고양이를 산 채로 불태워 죽이는 등 동물을 감금·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동물 학대 글 작성자는 일반적으로 수사 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VPN 서비스로 IP 주소를 바꿔 수사가 쉽지 않다.
- 한편 경찰은 지난해 ‘동물대상범죄 벌칙 해설’을 만들어 일선 서에 배포했으나 아직 현장에서 적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단 말이 나오면서 경찰관에 대한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