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하면서 A사 같은 자동차 2차 협력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부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을 구하는 건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의 몫이라서다.
지난해 초만 해도 16센트(약 190원) 하던 반도체 칩 하나가 지금 24달러(약 2만8700원)로 150배 올랐다. 매달 3억~4억원씩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소비자의 불편은 가중되고 있다. 신차를 계약해도 차를 인도받기까지 1년 안팎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고차도 ‘귀한 몸’이 됐다. 신차를 구입해도 출고까지 오래 걸리고, 기능은 전년 모델만도 못한 경우가 있어 중고차 수요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