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동거가족 자가격리가 2년여만에 사라진다. 다음 달 1일부터 확진자를 제외한 동거인 등 밀접 접촉자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스스로 알아서' 격리 여부를 결정한다.
이는 다음 달부터 미접종자도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는 것을 뜻한다. 가족 중 확진자가 생겨도, 알아서 스스로 증상을 살피며 격리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3일간 집에서 대기하고, 나머지 7일은 외출을 자제하라고 하지만 이 역시 '권고'일 뿐이다. PCR 검사도 앞으로는 원하지 않으면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동거가족 감염 관리에 사실상 손을 놓으면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숨은 감염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현재 오미크론의 가족 간 감염률은 30% 후반~4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