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가 4년7개월 만에 한국 영공에서 연합훈련을 하고,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2 스텔스 폭격기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추인 호주에 배치됐다.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최근 연일 방사포 등을 쏘는 등 긴장을 높여온 북한에 한·미가 스텔스 무기체계로 경고를 날린 셈이다.
공군은 한·미 양국의 F-35A를 포함한 다양한 전투기가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한국 영공에서 연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공군의 F-35A, F-15K, KF-16, FA-50과 미 공군의 F-35A, F-16 등 30여 대가 참가했다.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조선반도(한반도)엔 임의의 순간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극히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통령실 대변인은 훈련은 전쟁을 막기 위해 대비하는 것이지, 그 자체가 전쟁이 날 위협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북한 핵 위협이 전쟁 위기를 부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