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상파 케이블 채널과 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에서 방송됐거나 공개를 앞둔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수가 25개를 기록했다. 일반인 출연자들이 한 공간에서 ‘썸’을 타며 커플로 맺어지는 과정을 그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방송가에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연애 예능이 쏟아지는 이유로 업계 관계자들은 장르의 높은 화제성과 함께 달라진 미디어 환경을 꼽는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사 입장에서 연애 예능은 비용 대비 수익이 높은 ‘가성비 상품’이기도 하다.
다양한 유형의 출연자가 등장해 매 상황 솔직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도 과몰입을 유발하는 포인트다. 그러나 연애 리얼리티 콘텐츠가 언뜻 자극적인 소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같지만, 시청자들의 수준이 상향된 만큼 자극적이기만 한 콘텐츠는 오래 가기 어렵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