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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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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인출하러 왔더니 … “통화내역 보여주세요”

2022.08.28
speaker
  • 썰리야...
  • 나 오늘 되게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다..
speaker
  • 뭔데 뭔데??
speaker
  • 오늘 오랜만에 할머니께서
  • 우리 집에 놀러 오셨단 말이야
  • 근데 내가 마침 또
  • 이번에 취뽀 성공했잖아
  • 그거 너무 기특하다고 용돈 주신다는 거야!
speaker
  • 헐 대박 .. 너무 부럽다...
  • 너 지금 자랑하려고 나한테 말 건 거야?
speaker
  • 아니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무튼 이야기를 이어서 해보자면
  • 그래서 할머니랑 같이 은행에 갔다?
  • 나는 뒤쪽에서 기다리고
  • 할머니가 은행 직원분께
  • 한 500만 원 정도
  • 인출해달라고 부탁드렸거든?
  • 근데 갑자기 직원분이 통화내역을
  • 보여달라고 하시는 거야
speaker
  • 읭???
  • 갑자기 웬 통화내역???
speaker
  • 할머니도 딱 그렇게 당황하셔서
  • 뒤에 있던 날 부르셨고
  • 그래서 내가 직원분께
  • 왜 그러시는 거냐고 여쭤봤지
  • 그랬더니 ...!!!!!!
speaker
  • 아 왜 여기서 끊어
  • 현기증 나잖아요 .....
speaker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랬더니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 문진 차원에서 확인한 거라고 하시더라구
speaker
  • 아 혹시 그 보이스피싱 이름이
  •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 아냐?
speaker
  • 헐 썰리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speaker
  • 내가 또 범죄에 관심이 많잖아
  • 최근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 발생률이
  • 증가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
speaker
  • 근데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 '대면 편취형'이라는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이야?
speaker
  • 보이스피싱의 대표적인 종류로는
  • 두 가지가 있는데
  • 크게보기 [픽사베이]
  • 첫째는 너도 많이 들어봤을
  • '계좌이체형' 보이스피싱
  • 이건 말 그대로 피해자가 피해금을
  • 이체하도록 유도하는 보이스피싱이얌
speaker
  • 오호!
  • 이건 단번에 이해간다
speaker
  • 크게보기 [픽사베이]
  • 그리고 둘째는 네가 아까 궁금해한 '대면 편취형'인데
  • 이건 피해자를 직접 만나
  • 현금을 가로채는 방식의 보이스피싱이야
  • '대면 편취형'은 주로 정부기관이나
  • 금융회사를 사칭해서
  • 피해자가 현금을 인출해오게 만들어
  • 그다음 현금 수거책을 활용해
  •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대면으로 편취하고
  • ATM을 통해 사기에 이용하는 계좌로 입금하지
speaker
  • 와 .. 진짜 치밀하다 ..
speaker
  • 그치
  • 그래서 최근 추세를 보면
  • '계좌이체형' 보이스피싱의
  • 비중은 감소하고
  •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의
  • 비중은 증가하고 있어
  • 크게보기 [금융감독원]
speaker
  • 사실 아직까지.. 좀 추상적인데..
  • '대면 편취형'의 실제 사례 들어줄 수 있어?
speaker
  • 아 당근이지!
  • 최근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 레퍼토리가 있는데
  • 요즘 들어 경제 상황이 매우 나빠졌잖아
speaker
  • 그치!!
speaker
speaker
  • 나라도.. 먹고살기 힘든 상황에서
  • 금융회사가 저금리로 대출해 준다고 하면
  • 혹해서라도 돈 뽑아 가져갈 것 같긴 해..
speaker
  • 맞지 ..
  • 그래서 현금을 인출하는 그 시점!
  • 그 시점에서 방지하는 것이
  • 핵심이라고 볼 수 있어
speaker
  • 기존에는 그런 방지책이 없었대?
  • 완전 새로운 도입인 건가?
speaker
  • 놉!
  • 이전까지는 500만 원 이상의
  • 현금을 인출할 때
  • 고객 특성에 상관없이
  • 동일한 문진표를 제공했다고 해
  • 그럼에도 계속 피해가 발생하니
  • 이번에 방지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고!
speaker
  • 어떻게 달라졌는데!?
speaker
  • 크게보기 [연합뉴스]
  •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 40,50대 남성에게는
  • 대출빙자형 사기를 겨냥해
  • 신용등급 상향, 저금리 대환 등을 위해
  • 현금을 인출하는 건 아닌지
  • 확인할 예정이야
speaker
  • 헉!! 넘 예리하다!!
speaker
  • 그리고 60대 이상 여성에게는
  • 보통 가족, 지인을 사칭하는
  • 사기 수법이 많아서
  • 메신저로 가족이 급히
  • 송금을 부탁한 건 아닌지
  • 물어볼 거래!
speaker
  • 확실히 세대나 나이에 따라
  • 다른 문진을 실시하는 게
  • 훨씬 체계적인 느낌이 든다!
speaker
  • 이뿐만 아니라 은행 영업점
  • 내부 절차도 강화될 거래
  • 영업점 책임자는 1000만 원 이상
  • 인출하는 고객에게
  • 현금의 용도와 누구에게 연락받았는지
  •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하고
  • 고객이 사기 피해를 당하고 있는 거라면,
  • 이를 자각할 수 있도록
  • 문진표와 별도로
  • 사기 예방 안내문을 교부한대!
speaker
  • 이런 얘기들을 들으니
  • 괜스레 든든하구 그렇다?...
speaker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 그리고 은행 본점에서도
  •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 고객 계좌를 모니터링해서
  •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 창구 직원과 커뮤니케이션한다고 하니 ...
  • 진짜 든든한 듯?
speaker
  • 우리 할머니가 겪으셨던 건
  • 이런 멋있는 장치들이었구나 ..
  • 그럼 이건 언제부터 실시되는 거야?
speaker
  • 당장 9월부터!!!
  • 은행이 앞서서 보이스피싱을
  • 방지하고자 노력하니
  • 참~ 보기 좋은 것 같아~
speaker
  • 그러게!!!!
  • 썰리 너 덕분에 유익한 사실 알아간당
  • 넘 고마워!!!!!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의 발생률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이를 방지하고자 금감원은 세대, 성별 등 개인의 특성에 맞추어 문진표를 재구성하였습니다. 
  • 은행과 금감원은 이러한 문진표와 모니터링, 그리고 통화내역 등의 확인을 통해 사전에 보이스피싱을 방지하고자 합니다.

현금 인출하러 왔더니 … “통화내역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