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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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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저거 서울광장에서 또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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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뭘 또 한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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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있자나 ㅋ..퀴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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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 그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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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그냥 좀 외설적인..? 축제라고 알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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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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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뭔지는 잘 모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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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들이 받는 사회적 차별에 저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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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문화 교류하면서 용기를 갖자는 의미의 축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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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래서 뭐 어떤 걸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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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잘 모르겠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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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다른 축제 슬로건에 관한 공연, 영화제 등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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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들이 거리에서 행진하는 퍼레이드로 마무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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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아 퍼레이드 때문에 그걸 좀 외설적인 축제로 알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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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이 과한 복장을 입고 오는 사람이 꽤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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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회 서울퀴어문화축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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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다 역사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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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6월 뉴욕에 게이들이 많이 다니는 스톤월이라는 술집에서 일어난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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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 경찰이 출동해서 게이들을 잡아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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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땐 미국에서도 동성애가 금지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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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날따라 과격한 경찰진압 때문에 많이들 다쳤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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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계기로 게이 인권에 대한 여론이 커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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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에 있던 성소수자들도 “우린 다르지 틀린 게 아냐!” 라며 거리로 나온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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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서 일부러 복장도 특이하게 입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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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만의 정체성을 더 드러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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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이후 퀴어 퍼레이드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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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서도 특이한 복장을 입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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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핑크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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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뉴욕에서 열린 프라이드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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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근데 한국에서는 야외에서 노출 심한 옷 입는 거 불법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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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음란죄? 그런 걸로 처벌받을 수 있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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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행위는 성적 흥분을 유발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동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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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차별 금지를 위해 저항하는 의미의 복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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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성을 찾는 게 어렵다는 얘기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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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긴 최근 강남 상의 탈의 시위도 그런 이유로 처벌 안 된다고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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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근데 그렇다고 과한 노출을 하는 사람에 대한 처벌이 불가능한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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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나 엉덩이를 노출하고 다녀서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 경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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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처럼.. [2015 서울퀴어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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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ㅠㅠ 사실 그렇게 과하게 노출을 하는 사람들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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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다니는 광장에서 진행되는 몇몇 선정적 행사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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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더 확산되는 건 아닐는지 걱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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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동의.. 경범죄 처벌 기준 넘는 정도의 노출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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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의도에 벗어난 외설적인 내용은 없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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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의 자긍심과 외설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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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그러면 나 같은 이성애자들도 더 많이 동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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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함께 하는 축제’가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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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언론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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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참여 일부 소수의 과다노출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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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참가자들은 노출 없이 축제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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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성소수자들이 저렇게 목소리를 내는지를 알려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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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맞아 ㅠㅠ 객관적으로 우리가 판단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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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말 듣고 보니 퀴어축제 의도는 좋은 거 같은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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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물총축제도 노출이 심한 참가자들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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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문제 제기하는 사람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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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제2회 신촌물총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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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들에 대한 우리의 시선도 변해가야 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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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아직 우리나라도 인권 강국이 되려면 갈 길이 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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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 참가자는 한국 성소수자들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축제에 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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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도 편견 없이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변해가면 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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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7월 14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의 복장과 퍼포먼스가 매번 논란인데.. 법적 문제 있을까?
- 엉덩이, 성기 등을 노출하는 일부인원의 과한 복장은 처벌할 수도 있어! 하지만 성소수자 차별에 대한 저항을 위한 축제 자체는 처벌할 수 없어!
- 퀴어축제 일부 참가자의 과노출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퀴어축제 의도와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열린 마음 갖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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