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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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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 혀 깨물었다고 ‘가해자’ 됐다 … 56년만의 재심 결과는?

2023.05.03
speaker
  • 크게보기 [KBS]
  • 내가 엊그제 대법원 근처에서
  • 볼일 보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 어떤 할머님께서 1인 시위를 하고 계셨다?
  • 근데 플래카드의 내용이 넘 놀라운 거야,,,,
  • 혹시 너 저 사건에 대해서 알아?
speaker
  • 아... 최말자 할머님이시구나
  • 내가 설명해줄게..!
  • 사건이 발생한 건 1964년 5월 6일,
  • 당시 미성년자였던 최말자 씨는
  • 자신을 성폭행하려 하는
  • 21세 남성 노 모 씨의 혀를 깨물며 저항했어
speaker
  • 하 여기까지만 들어도
  • 너무 화가 난다...
  • 그런데 저 플래카드에
  • '피해자를 가해자로 처벌했다'는 게
  • 도대체 무슨 말이야?
speaker
  • 저항과정에서 노 씨의 혀가
  • 1.5cm 정도 잘리는 바람에
  • 최말자 씨는 상해죄를 적용받게 됐어...
speaker
  • 아니 잠깐 타임.
  • 이건 너무나도 정당방위 아니야?
  • 절체절명의 순간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 당연한 행동이잖아!!
speaker
  • 그렇지!!!! 당연함....
  • 하지만 당시 열린 재판에서
  • 노 씨는 특수주거침입·특수협박죄로
  •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 최말자 씨는 중상해죄로
  • 징역 10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어
speaker
  • 크게보기 [에비츄]
  • 말도 안 돼 !!!
  • 아니 나도 이렇게 답답한데
  • 최말자 씨의 심정은 오죽했을까...
speaker
  • 당시에 경찰은 조사를 위해
  • 출두한 최 씨를 구속하고
  • "왜 남자를 불구로 만들었냐?",
  •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해
speaker
  • 하 ㅠㅠㅠ
  • 마음이 너무 안 좋아....
  • 그런데 어떤 계기로 재심을
  • 청구할 용기를 내신 걸까? ㅜㅜ
speaker
  • 크게보기 [KBS]
  • 2018년 당시 사회 전반에서
  • '미투 운동'이 한창이었던 거
  • 너도 기억하지??
speaker
  • 웅웅
  • 당연하지✊
speaker
  • 크게보기 [KBS]
  • 이 시기에 용기를 낸 최말자 씨는
  • 여성단체 등의 도움을 받아
  • 사건 발생 56년 만에 재심을 청구했어
speaker
  • 크게보기 [햄토리]
  • 그럼 2020년에 이미
  • 재심을 청구하신 거구나
  • 결과는 나온 거야...?
speaker
  • 하 ;;
  • 2021년 1월, 1심 판결이 나왔고
  • 재심 청구는 기각되었어
  • 이때의 판결문을 보면
  • 크게보기 [KBS]
  •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대
speaker
  • 이게 말이 되는,,, 내용이야...?
speaker
  • 최 씨의 변호를 맡은
  • 김수정 변호사에 의하면
  • 1960년대 헌법에도 양성 평등에
  • 대한 내용이 다 명시되어 있었으며,
  • 이는 시대적 착오로 넘길 일이 아니라
  • 법대로 판단할 일이라고 해
speaker
  • 1심 판결 이후에도
  • 항고하셨겠지.....?
speaker
  • 우웅
  • 2021년 9월에 2심 판결이 났는데
  • 그 때도 역시 기각되었고....
  • 이제 남은 단계는 대법원 항고뿐인데
  •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전이 없어 ㅠㅠ
speaker
  • 크게보기 [장화신은 고양이]
  • 그래서 대법원 앞에서
  • 시위를 하고 계셨구나..!
speaker
  • 웅 맞아
  • 288개의 여성단체들이
  • 지난 2일을 시작으로 5월 한 달 동안
  • 재심 개시를 촉구하는
  •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야
  • 크게보기 [경향신문]
speaker
  • 최말자 할머님의 억울함에
  • 대법원이 하루빨리 응답을
  • 줬으면 좋겠다..!!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1964년 5월 6일, 미성년자였던 최말자 씨는 21살 남성 노 모 씨의 성폭행 시도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노 씨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를 입힌 죄로 노 씨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받았습니다.
  • 명백한 정당방위를 인정받지 못한 채 숨죽여 살아온 최 씨는 여성단체의 도움을 받아 사건 발생 56년 만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2심까지 기각당했습니다.
  • 남은 단계는 대법원 항고뿐이나 2년째 진전이 없는 상태로, 지난 2일부터 5월 한 달 동안 288개의 여성단체와 함께 재심 재개를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성폭행범 혀 깨물었다고 ‘가해자’ 됐다 … 56년만의 재심 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