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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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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백혈병 사태는 왜 10년이나 끈 걸까?
201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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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근로자가 백혈병 걸렸단 이야기는 예전에 들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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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반올림..? 조정안..? 그게 다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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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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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미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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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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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에 입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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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이던 2005년에 급성백혈병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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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년 후에 세상을 떠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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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또 하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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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말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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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미씨와 같은 라인에서 일했던 이숙영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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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백혈병 진단받고 그해 사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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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잠깐만 이거 다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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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공장에서 발암물질이 나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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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같은 라인에서 비슷한 시기에 두 명이 백혈병으로 죽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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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너무 이상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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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과학적인 조사가 1도 없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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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역학조사 두 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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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장과 백혈병 사이의 연관성 없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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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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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서울대에서도 조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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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발암물질인 벤젠 검출돼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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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산업안전보건공단은 벤젠이 나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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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로 휘발되면 농도가 엄청 낮아져서 괜찮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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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헐.. 피해자 측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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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쪽 시민단체가 ‘반올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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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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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조사는 신뢰성이 없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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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된 상태에서 현장조사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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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근무 환경 데이터가 아니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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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그러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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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게 산재 인정은 된 거야 안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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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황유미씨, 그리고 같은 라인이었던 이숙영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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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에 대해 산재 신청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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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은 승인 안 해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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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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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법정까지 갔는데 결국 위 두 명은 산재 인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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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미씨가 세상을 떠난 지 7년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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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긴 싸움이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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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다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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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반올림이랑 삼성의 합의가 남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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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인정받은 사람들은 이제 법대로 배상받을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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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병이란 것도 인정이 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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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산재 인정 안 된 사람들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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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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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두 명 말고 사람들이 더 많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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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 주장은 삼성 계열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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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병으로 죽은 사람이 118명이나 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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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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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이 많은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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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할리는 거의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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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유가족과 삼성 측이 합의가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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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조정위원회가 생겨서 중재해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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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삼성의 보상안을 유가족이 거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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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요구가 수용 안 되고 이런 게 반복되면서 계속 갈등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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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때문에 계속 합의가 안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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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작업장과 백혈병의 연관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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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한 적은 한 번도 없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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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배상 대신 보상을 해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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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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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알려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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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일하는 도중 생긴 질병이라는 인과관계를 인정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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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해주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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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덜기 위해서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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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부조’ 차원의 위로금이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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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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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이제 이번에 양측이 최종 조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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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하기로 합의하면서 끝이 보이는 거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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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아직 내용도 안 정해진 조정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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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수용하겠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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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이렇게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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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이 대법원 상고심 남았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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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10년 넘게 못 해결한 백혈병 분쟁 끝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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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회복하겠다는 의지도 있다는 해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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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러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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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합의가 돼서 다행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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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여기서 끝날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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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있는 사과도 같이 있기를..!!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10년 넘게 이어진 삼성전자 백혈병 분쟁이 해결된다고? 삼성전자와 시민단체 '반올림'이 최종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합의!
- 반올림은 삼성이 작업 공정과 백혈병의 연관성을 인정하고 사과와 배상을 할 것을 요구해왔음. 그러나 인과관계가 없다는 게 삼성 측 주장
- 삼성이 최종 조정안을 무조건 수용한다고 밝히면서 분쟁의 끝이 보이는데... 과연 위로금 차원의 '보상'이 될지, 책임이 있는 '배상'이 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