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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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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약속했지만 ‘천연기념물’ 수달, 일본 못 간다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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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봤지~ 우리나라 수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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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물원에 못 가게 됐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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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우리나라랑 일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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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기증을 오랫동안 논의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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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못 가게 됐다니까 이해가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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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뉴스 제대로 안 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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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이 일본에 가지 못한 까닭이 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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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양측에서 합의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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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과 관련해 문제가 생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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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따지고 보면 수달 기증을 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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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과 이를 심의하는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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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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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비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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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도대체 무슨 일인 건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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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자세하게 설명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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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기증은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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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의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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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부터 논의되어 왔다고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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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어쩌다 두 협회가 만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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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짱구는 못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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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레서판다의 서식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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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전 협력을 위해 두 협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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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을 맺게 되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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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x(트위터)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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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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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업무협약 체결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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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은 일본의 타마동물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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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상호 기증'을 논의하기 시작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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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각국의 동물을 기증하기로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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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어떤 동물을 기증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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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비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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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달을, 일본은 레서판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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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하기로 서로 합의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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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켓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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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그렇구나... 레서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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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언제 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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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작년 11월 말, 레서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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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 1쌍이 국내로 들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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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대공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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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벌써 들어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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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달은 못 간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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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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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1쌍도 올해 6월에 일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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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갈 예정이었는데...! 문제가 생긴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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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우리 수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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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못 가는지가 더 궁금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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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우리나라 수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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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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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수달이 천연기념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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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렇다고 못 가는 게 말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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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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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보물, 천연기념물 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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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하거나 국외로 반출할 수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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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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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런 법이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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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한편 '특정 시설에서 연구,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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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으로 증식된 천연기념물'의 경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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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 수출할 수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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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모바지 스폰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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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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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도 일본으로 갈 수 있는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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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허가받으면 될 문제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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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원회 산하 천연기념물 분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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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동물원 측의 수달 1쌍을 일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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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는 신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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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결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거걸랑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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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 그 말은 문화재위원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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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기증을 허가해 주지 않았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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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서울대공원의 입장을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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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적으로 보전 노력이 요구되는 수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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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해 일본 내 수달 혈통 갱신에 기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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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달의 보전을 알리고자 한다"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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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멸종위기종을 일본으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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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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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좋은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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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따아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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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한데... 문화재위원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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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수출을 반려한 이유도 타당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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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로 반려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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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건이 승인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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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천연기념물 수출 사례가 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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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국과 수입국에서 상세한 사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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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계획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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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근데 서울대공원과 타마동물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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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계획안을 제시하지 않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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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원회의 우려가 이해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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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만약에 수달을 수출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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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측에서 수출 대상 개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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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등 유전자 시료를 미리 확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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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냉동 보관을 하라고 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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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래 천연기념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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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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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본 측에서도 수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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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 계획과 관리 방안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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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제시하라고 의견을 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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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내보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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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준비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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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이언트 펭TV 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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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첫 번째 사례가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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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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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제대로 잘 준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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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이 일본으로 갈 수 있었음 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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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서울대공원이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일본의 한 동물원에 기증하려고 했으나 허가받지 못했습니다.
- 문화재위원회 산하 천연기념물 분과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서울대공원 측의 '수달 1쌍을 일본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는 신청'을 부결했습니다.
- 이번 건이 승인될 경우, 천연기념물의 첫 번째 수출 사례가 됩니다. 이에 문화재위원회는 서울대공원에게 더욱 상세한 관리 계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