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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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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흑금성 사건, 영화와 실제는 어떻게 다를까?

2018.08.18
speaker
  • ‘공작’ 봤니? 재밌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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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관객 340만명이 봤넹!
speaker
  • 총격전 없이 대화로만 긴장감있게 이야기를 끌고 가잖아~
  • 황정민, 이성민의 연기 호흡도 인상적이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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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 딴 건 둘째치고 일단 이야기가 넘 신기하지 않냐?
speaker
  • ㅇㅇ 실화라는 게 놀랍지~
  • 1990년대 안기부 공작원이 남한 사업가로 위장해
  • 남북 공동 사업을 핑계로 북한 고위층에 침투했던 사건!!
speaker
  • 영화 보는데 “이거 레알?” 싶은 게 참 많더라고
  • 도대체 뭐가 허구고 사실인지 궁금해!!
speaker
  • 영화는 영화일뿐
  • 오프닝에 “실화를 모티브로 한 픽션”이라고 뜨잖니
  • 실화를 디테일하게 재현하긴 했지만
  • 영화의 재미를 위해 창조한 부분이 많지
  • 뭐가 궁금한데?
speaker
  • 흠~ 황정민이 연기한 안기부 스파이 ‘흑금성’!
  • 크게보기 '공작'의 암호명 흑금성, 박석영(황정민)
  • 정말 실제로 있는 사람이야?
speaker
speaker
  • 올~ 진짜 있었넹?
  • 그럼 이성민이 연기한 북한 고위급 간부 리명운도 실존 인물?
  • 크게보기 '공작'의 리명운(이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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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북한 대외 경제위원회 소속
  • 이호남이야!
  • 사업가로 위장한 흑금성과 함께 남북 공동 사업을 추진했던 사람이지
speaker
  • 우왕~~~~~
speaker
  • 게다가 안기부 해외실장 최학성 캐릭터는
  • 크게보기 '공작'의 최학성(조진웅)
  • 이대성 전 안기부 해외조사실장임
speaker
  • 헐... 대부분 실존 인물이었넹 ㄷㄷ
  • 영화 보면 흑금성이 북한 핵무기 정보를 빼내기 위해
  • 우리나라 기밀 문서를 북한 고위층에 넘겨주자나?
  • 이런 일도 진짜 있었어?
speaker
  • ㅇㅇ 그랬대~
  • 실제 흑금성도 북한의 개성공단 사업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 북측에 우리 군의 비밀 서류를 넘겼다고 해~
speaker
  • 헐....
speaker
  • 법원은 흑금성이 군 교범 + 비밀 문서 ‘작전계획 5027’을 넘겼다며
  • 2010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6년형을 선고했는데
speaker
  • 그런데???
speaker
  • 흑금성은 출소한 뒤에도 "북측에 군 교범만 넘겼을 뿐"
  • "작전계획 5027 같은 건 알지도 못한다"고 주장함
speaker
  • 헐.... 첩보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진짜로 벌어졌넹....
  • 참~맞다! 영화 중반에 김정일이 등장하잖아?
  • 크게보기 '공작'에서 김정일(기주봉)이 흑금성을 만난 비밀 별장
  • 실제로 김정일이 흑금성을 자주 만나 사업 얘길 했어??
speaker
  • 김정일은 딱 한번 만났고, 장성택을 자주 만났대
speaker
  • 장성택???
speaker
  • 김정일의 매제, 김정은의 고모부이자
  • 2013년 김정은에 의해 처형되기 전까지
  • 북한을 쥐락펴락한 최고위급 간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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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 세상에... 거물들을 만났었네 ㄷㄷ
  • 그러고 보니 김정일이 키우는 강아지도 영화에 나오더라?
speaker
  • 아~ 그건 김정일이 말티즈, 시추 등 별장마다
  • 다양한 반려견을 키웠다는 소문을 토대로 넣은 장면이래 ㅋㅋ
speaker
  • 글쿠나~ 젤 중요한 질문을 할게 ㅋㅋ
  • 영화 보면 안기부와 여당 의원들이 북측과 접촉해서
  • 대선 전에 군사 도발해달라고 부탁하잖아?
  • 이거 트루임?
speaker
  • ㅇㅇ 이게 그 유명한 ‘총풍 사건’임
  • 1997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지지층이
  •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북한에 군사 도발을 요청했다는 사건!
speaker
  • 역시... 이것도 실화였어ㅠ
speaker
  • 노노노
  • 총풍 사건을 모델로 했지만 드러난 사실은 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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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잉? 어떻게???
speaker
  • 영화에선 안기부와 여당 의원이 북측과 만나
  • 거액을 주겠다면서 군사 도발을 주문하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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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그랬지...
speaker
  • 사실은 당시 청와대 행정관 + 사업가 2명이
  • 1997년 말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과 접촉해
  • ‘북한이 남한 대선에 어떻게 대응할지’ 의논했던 사건이야
  • 실제로 여당 의원이 개입했는지는 드러난 바 없음
speaker
  • 헐... 그것만 해도 충격인걸? ㄷㄷ
speaker
  • 당시 3명 중 한 명이 "북한에 무력 도발을 주문했었다"고 자백도 했었지
speaker
  • 그래서 결론이 어떻게 났어?
speaker
  • 하지만 대법원은 "무력 도발을 요청한 건 한 사람의 돌출 행동이었을 뿐"
  • "3명이 조직적으로 모의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결함
  •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검거됐던 3인방 모두
  • 결국 전부 집행유예를 받고서 해프닝으로 끝남...
speaker
  • 결국 진실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거네….
  •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묻자!
  • 흑금성이 북한을 넘나들며 광고 사업했던 건 실화임?
speaker
  • ㅇㅇ 맞음
  • 흑금성은 북한 고위층에 침투하기 위해 1997년부터
  • 북한과 평양, 백두산, 금강산 등에서 광고 촬영하는 계약을 맺었대
speaker
  • 2005년 가수 이효리 + 북한 무용수 조명애가 함께 출연한 휴대폰 광고 행사도 영화에 나오자나?
  • 크게보기 '공작'에서 13년 전 자신을 연기한 이효리
  • 크게보기 2005년 삼성 휴대폰 광고를 촬영한 이효리와 조명애
  • 이 광고도 흑금성이랑 관련 있어????
speaker
  • ㅇㅇ 흑금성은 1997년부터 북한과 광고 사업을 추진한 노하우가 있으니
  • 당시 노무현 정부가 그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해서 참여했었대
speaker
  • 우와… 현실 소름돋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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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 오오~ 알고 보니 더 쫀쫀하고 재밌는데?
  • 2회차 관람 갑니드아~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실존 북파공작원 흑금성을 소재로 한 영화 '공작'이 누적 관객 수 340만명을 돌파. 총격전 하나 없이 대화로만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 호평
  • 실화를 토대로 디테일하게 영화화했지만 팩트는 조금 달라. 영화와 달리 흑금성은 단 한번 김정일을 만났고 장성택을 자주 봤다고
  • 1997년 대선 앞두고 여당 정치인이 북한에 무력 도발을 요청한 것 또한 법원 판결과 다름. 모티브가 된 '총풍 사건'은 당시 청와대 행정관과 여당 지지 사업가들의 소행으로 판결. 여당 의원의 개입 여부는 밝혀진 바 없음

'공작' 흑금성 사건, 영화와 실제는 어떻게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