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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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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낸 기부금, 잘 쓰이고 있는 거늬?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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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 잘 보냈니
  • 이제 곧 2018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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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아주 즐겁게 보냈징!!
  • 길거리에 사람은 아주 많았지만ㅎㅎ
  • 지나가다 구세군 자선냄비에 기부도 해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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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엌ㅋㅋㅋ니가?
  • 크게보기 니가?
  • 세상이 아름답고 막 그렇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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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 이번 해 가기 전에
  • 착한 일 한번쯤 해야하지 않겠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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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일이라..
  • 그래도 난 요즘 기부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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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엥 왜??
  • 몇 천원 아껴서 할 수 있는 쉬운 일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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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니까!!
  • 돈 벌면 기부 꾸준히 하고 싶었는데 저런 일들이 펑펑!!
  • 크게보기 여러분의 등록ㄱ.. 아니 기부금이 터지고 있습니다!!
  • 에효.. 차라리 내가 직접 봉사를 하든가 하려고
  • 이런 일들 때문에 ‘기부 포비아’란 신조어까지 생겼다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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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들 어려운 경제 상황에
  •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조금씩 모은 걸텐데
  • 선심을 이렇게 악용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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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
  • 근데 내가 낸 기부금이
  • 어디에 얼마나 쓰이는지 확인할 수는 없는 거야?
  • 크게보기 감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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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모든 사용처가 다 확인되진 않아
  • 심지어 모금 단체가 얼마나 되는지도 파악이 안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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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럼 아예 통계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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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응 그래서 ‘공익 법인’으로 추산할 수밖에 없는데
  • 우리나라에 총 3만4000여개 정도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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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익 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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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익성을 갖는 비영리사업을 목적으로 한 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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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중에서도 24.7%인 8천500여 곳만
  • 사용처 공개가 법으로 의무화 되어 있어
  • 크게보기 JTBC 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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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덴 좀 규모가 큰 곳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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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럼고럼! 자산 5억원 이상이거나
  • 연수입 3억원 넘는 기관만
  • 크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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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의 75%는 공개할 의무도 없는 거네
  • 기부금을 횡령해도 알 수가 없겠다ㅠㅠ
  • 니가 기부한 자선냄비는 괜찮은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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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알아보니까 구세군자선냄비본부는
  • 비교적 자세하게 사용처를 공개 하더라고!
  • 짠! 요렇게~
  • 크게보기 JTBC 팩트체크
  • 주로 사회적 배려 계층에 쓰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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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공개만 해주면
  • 기관에서도 좀 긴장하고 쓸 곳에만 딱딱 쓰지 않을까?
  • 크게보기
  • 모든 기관이 다 공개 대상이 되었음 좋겠어!!
  • 규모가 작다고 관리망에서 벗어나면 안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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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들이 지적한 게 그 내용이야
  • 거기다 시스템 자체에도 문제가 있어
  • 기부자가 정보를 찾기가 너무 어렵거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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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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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금을 해도 되는 단체인지
  • 적법한 복지 기관인지
  • 기부금 세액 공제를 해주는 지 알아보려면
  • 각각 다른 곳을 확인해야 행
  • 크게보기 JTBC 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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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기부 선진국들은 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 찾아보기 쉽게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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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에도 기부 문화가 잘 정착하려면
  • 통합 관리가 필요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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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구 회계장부를 봐도 어려운 말이 너무 많아서
  • 무슨 말인지 모르겠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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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걱정마!!
  • 정부 기관은 아니지만 ‘한국 가이드 스타’라고
  • NPO(비영리 단체)의 회계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있더라구!!
  • 크게보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16 회계정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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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굳굳 내가 낸 돈이
  • 어떻게 쓰이는 지를 한눈에 볼 수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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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시스템들이 널리 알려지고 자리를 잡아서
  • 사람들이 신뢰를 좀 회복 했으면 좋겠다
  •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잖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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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이거 본적 있지?
  • 크게보기 27일 오후 52.2도를 가리키고 있는 사랑의 온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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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 어제도 광화문에서 봤는데
  • 이게 뭘 뜻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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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매년 하는 캠페인이야
  • 올해 모금 목표액이 3994억인데
  • 1%가 찰 때마다 1도씩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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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52.2도면 절반은 넘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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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만 최근 3년 중 최저 수준임
  • 보통 이맘때면 60%를 훌쩍 넘겼거든
  • 크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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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 민심이 아주 꽁꽁 얼어붙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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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년간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은 26.7%에 불과하고
  • 향후 기부 의향이 있는 사람도 41.2%밖에 안됨
  • 크게보기 2017년 사회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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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한테 물어봤어도 없다고 대답했을 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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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대박이다!!!
  • 누군지 몰라도 통 진짜 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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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자선냄비 거리모금이 작년보다 10%가량 줄었지만
  • 기업 모금은 70~80%가량 늘어났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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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우 정말 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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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나라들은 어때?
  • 우리나라보다 기부 참여를 많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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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F라는 영국 자선단체에서
  • 매년 나눔지수를 발표하는데
  • 올해 우리나라는 62위야
  • 미국은 5위, 캐나다는 7위!!
  • 크게보기 CAF World Giving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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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가 필요한 건 누구나 공감할텐데
  • 마음의 여유도 없고ㅠㅠ
  •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서 사람들의 마음이 꽉 닫힌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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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아맞아 기부는 단순히
  • ‘어려운 사람을 도와준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 양극화된 사회를 통합하는 기능도 하니까
  • 꼭 필요하고 계속되어야 해~
  • 크게보기 짱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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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기 위해선 기부 단체에 대한 불신을 타파할 수 있는
  • 제도적 장치가 꼭 필요하겠다!!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이영학, 새희망씨앗 사건으로 인해 기부 민심이 꽁꽁 얼어붙음. ‘기부 포비아’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 공익 법인으로 추산한 기부 단체 중 규모가 큰 25%만 사용처 공개가 법으로 의무화. 또한 관련 법령과 주무부처가 달라 기부자가 흩어져있는 정보를 찾기 어려움
  • 기부에 대한 불신을 없앨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함

내가 낸 기부금, 잘 쓰이고 있는 거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