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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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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들은 왜 FA 상한제를 반대할까?
20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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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자유계약(FA) 두고 말썽이 많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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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야 맘 편히 경기 볼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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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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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협회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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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제도 변경안 반대한 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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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선수협에서는 "선수뿐 아니라 KBO 리그에도 안 좋은 결정"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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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내용이 복잡해서 먼말인지 1도 모르겠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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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좀 풀어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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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일단 KBO가 선수협에 내민 FA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크게 세 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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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FA 선수가 구단과 4년 계약해서 받는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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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80억원으로 제한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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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상한제를 두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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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FA 취득 기간을 1년씩 단축하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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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현행 고졸 9년, 대졸 8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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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8년, 대졸 7년으로 줄어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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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세 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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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구단을 쉽게 이적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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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연봉 기준으로 FA 등급을 3단계로 나눠서 관리하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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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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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여러 가지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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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선수협이 이번 개정안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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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겠니? FA 상한제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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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돈 때문인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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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솔까 스타 선수들은 4년 계약에 100억원 넘게 받기도 하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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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그동안 롯데 이대호가 15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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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선수.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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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는 115억원, KIA 최형우가 100억원에 대형 FA 계약을 맺었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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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구단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방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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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선수협이 반대하는 논리는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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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상한가를 80억원으로 픽스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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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금액은 같으니 선수들이 너도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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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처럼 여건이 좋은 구단만 골라서 계약하려 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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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반면 지방 구단은 소외를 당할 수도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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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선수들에게만 유리하게 돌아갈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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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까 기사 보니까 선수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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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행하는 '연봉 감액 제도'도 없애달라고 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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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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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감액 제도가 뭐냐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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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연봉 3억원 받던 선수가 2군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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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을 해당 기간만큼 나눠 절반만 지급하게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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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항~ 선수들이 FA 계약하고 얼마 안 지나 다른 구단으로 옮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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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먹튀' 현상을 막으려고 만든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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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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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입장을 요약하면 "한번 계약한 연봉은 끝까지 100% 보장해달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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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글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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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선수협이 개정안을 전부 다 반대하는 건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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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FA 취득 기간을 단축하는 건 찬성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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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그건 선수협도 환영하는 내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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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다보니 좀 찜찜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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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선수협 주장도 아주 일리가 없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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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개정안 중에서도 '달달한 건 삼키고 쓴 건 뱉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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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선수협이 "이기적"이란 비난 여론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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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원 상한제를 반대하는 이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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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FA 취득하는 일부 스타 선수들을 위한 거 아니냐는 의혹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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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너무 이득만 챙기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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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의 발언도 문제가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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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그건 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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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장이 KBO 개정안에 나온 '최저 연봉 인상'을 환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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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고용 환경미화원의 초봉이 4000만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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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도 연차도 낮은 선수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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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액수로 결정해달라”고 말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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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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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가 환경미화원보다 돈 많이 받아된다고 말하는 건가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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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확실히 경솔한 비유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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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선수협 회장이 공석이라 사무총장이 나서야 하는 상황도 이해한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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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 포스트시즌이 개막한 지금이야말로 한창 즐거울 땐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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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사랑으로 성장해온 프로야구인데 이런 일로 논란이 되서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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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또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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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선수들 입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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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정책만 골라먹겠단 것도 좀 당황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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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선수협도 무조건 반대는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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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와 차차 협의하겠다니 부디 잘 협의됐음 좋겠어...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10월 1일 프로야구선수단협회(선수협)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FA 개정안에 반대 의견을 내놔. 특히 FA 선수의 4년 계약 총액을 80억원으로 제한한 부분이 논란
- 선수협은 '80억원 FA 상한제'가 오히려 수도권-지방 구단에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박. 스타 선수들과 저연봉·저연차 선수들의 간극이 커질 수 있다고도 경고
- 하지만 연봉 감액 폐지 등 선수협의 요구가 지나치게 이기적이라는 비난 여론도 존재. 포스트시즌이 개막한 지금, 선수협과 KBO가 원만하게 매듭짓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