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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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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요즘 콜센터에서 알바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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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장난 아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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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익 콜센터 진짜 빡세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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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얼마 전부터 감정노동자보호법 시행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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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나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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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그런 게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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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처음 시행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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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나 백화점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사람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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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상담원 같은 사람들을 감정노동자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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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환경이 열악한 게 이슈가 많이 되고 난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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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법이 생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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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뉴스에서 몇 번 그런 얘기 들은 거 같긴 한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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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얼마나 심각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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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원 목소리가 ARS 음성이랑 비슷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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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나빴다고 민원 넣는 건 약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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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추운데 팬티 몇 개 입어야 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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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묻는 고객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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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냐고 하면서 술 마시자고 하는 사람도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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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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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콜센터에서 컴퓨터 원격 연결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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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을 트는 고객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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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오줌 싸는 X랑은 얘기 안 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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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 발언도 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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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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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소음을 해결하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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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로 누군갈 찌르고 상담사한테 책임 씌우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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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하는 사람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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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한 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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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안보인다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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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 누군지 알아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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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일 못하게 컴플레인 걸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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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하는 사람들도 많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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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진짜 갑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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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러니까 법이 생긴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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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무슨 내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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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자 보호를 제대로 안 한 사업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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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00만원까지 과태료 내야 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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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나 마트 같은 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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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폭언 등 하면 처벌할 수 있다고 써놔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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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같은 데는 음성으로 알려줘야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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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으로는 좀 약한 느낌인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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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있엉 감정노동자가 고객의 갑질이나 막말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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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힘들어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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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바로 벗어날 수 있도록 업무를 일시 중단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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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휴식 시간을 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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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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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어기면 1차로는 300만원, 2차 6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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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3차 1000만원 과태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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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과태료가 생각보다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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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게 또 허점이 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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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근로자에게는 해당사항이 아니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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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그게 무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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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백화점 같은 쇼핑몰의 서비스 노동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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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정도가 파견된 직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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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럴 경우에는 백화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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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직원들을 책임질 의무가 법적으로는 없는 거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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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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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해결해 줄 수 있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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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국회에서 처리 안되고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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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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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파견 직원들은 보호받기 힘들다는 소리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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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게 해결 안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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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법이 생겨도 무용지물이자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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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맞아 그래서 고용노동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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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권고는 내린 상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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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법 개정 작업 진행 중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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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렇다면 좀 다행이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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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가지가 만약에 고객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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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을 당했을 때 증거 제시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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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한테 CCTV나 녹취를 받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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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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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현실적으로 회사에서 그걸 제공해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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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이라는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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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회사도 이미지 걱정할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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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쨌건 이 법이 생긴 건 한걸음 나아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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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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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지그지 앞으로 문제점들이 차차 개선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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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자들이 좋은 여건에서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고객의 갑질과 폭언, 성희롱에 시달려온 감정노동자들ㅠ 이를 해결할 '감정노동자보호법'이 18일부터 시행!
- 감정노동자 보호를 제대로 안 한 사업주는 최대 1000만원까지 과태료! 노동자가 정신적으로 힘들어할 경우 업무를 일시 중단시켜야 함
- 그러나 협력업체 근로자에게는 해당 사항이 아니라는 허점이;; 대부분의 서비스 노동자들이 파견 직원인 상황인데.., 이대로 괜찮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