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페이지로 이동

한 달 내내 일해도 아이폰 하나 못 사는 시대...

2018.10.26

2018년 최저임금 7530원. 누군가는 200만원짜리 아이폰 하나 사려면 한 달+2주를 더 일해야 한다. '앱등이'조차 이제 망설여 지지 않을까. 대체 왜 이렇게 비싼 거야?

2년간 노예계약, 할부금은 얼마씩??

196만 9천원. 올해 출시된 아이폰XS MAX 512기가의 국내 출고가다. 200만원을 한 방에?? 기기값 할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 24개월 계약이라면 한 달에 기기값만 8만2000원, 36개월이라면 한 달에 5만5000원 꼴이다. 200만원 시대와 함께 48개월·60개월 할부 시대도 열릴 기세.

가격 오른 만큼 스펙도 좋아졌을까?

우선 CPU가 달라졌다. a11칩을 쓰던 X와 달리 XS는 a12칩을 쓴다. 뭔 소리인지 모르겠으면 일 처리속도가 최대 30% 빨라졌다는 것만 알아두자. 유심도 두 개다. 그게 머냐고? 번호 2개를 동시에 쓸 수 있고, 요금제도 2개 병행 가능! 배터리는 30분 더 오래 가고, 512GB는 역대 최대 용량이다. 뭐야 비쌀 만하네?

애플은 절대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

“기꺼이 지불할 사람들 있다”고 팀 쿡 CEO는 큰소리친다. 애플도 아이폰이 비싼 건 알고 있다.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문제지...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고, 회사 브랜드 이미지도 굳어졌다. 화웨이, 샤오미는 저가 스마트폰을 담당하고 애플, 삼성은 프리미엄 시장을 노린다. 고급화 전략을 택한 애플이 1차 출시국에 미국, 중국, 일본 등 구매력이 높은 시장을 포함한  것은  상당히 전략적인 선택이다. 이 모든 게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다. 아마 우리 생애 애플이 저가폰을 내놓는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뭐, 고가 정책 유지하려고 재고를 불태웠던 회사도 있는 마당에...

아이폰은 정말 한국에서 가장 비쌀까?

아이폰이 한국에서 유독 비싸다는 건 모두가 아는 얘기. 아이폰XS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출고가는 1449달러(165만원). 우리와 30만원 차이다. 우린 소비세가 10% 붙는다지만 그래도 비싸다. 일본에서 사면 180만원이라는데. 물론 유럽은 부가가치세 20% 때문에 우리보다 비싸다.  환율 세금 인구 시장규모 생각해도 비싼 건 팩트!

한국 소비자는 호구야?

애플은 항상 한국의 아이폰 가격을 1차 출시국보다 높게 책정해 왔다. 이동통신사들은 왜 한국에서 아이폰이 더 비싼지 알지 못 한다. 애플은 단말기 보조금도 주지 않는다. 대신 소비자는 25% 요금 할인만 받을 수 있다. 통신사가 아이폰을 대신 판매해 주기에 애플은 유통 비용도 거의 내지 않는다.

썰리 :

중국에서는 제일 비싼 XS MAX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단다.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인 한국에서는 과연 어떨까. 11월 2일 아이폰이 출시되면 알게 될 일. 자꾸 커지고 무거워지고 비싸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계속 써야할까. 저가폰 시장엔 뜻밖의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사진 AP통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