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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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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황후의 품격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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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총 맞고 복수하러 가는 설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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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혼례식에서는 불까지 나는 전개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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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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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는 시멘트로 고문하는 장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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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잔인했다고 난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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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굳이 그렇게까지 보여줘야 하나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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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요새 지상파 드라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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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더 막장이라고 욕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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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으로 인기를 끈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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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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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재벌끼리 싸우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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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스토리는 나아진 게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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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자살 장면이 안 나오는 드라마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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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이나 가스, 약물 같은 구체적인 방법까지도 다 나오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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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건 경각심 좀 가져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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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납치도 맨날 나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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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드라마 클리셰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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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드라마에 가장 많이 나오는 클리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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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도 없구.. 선정적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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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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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촉박한 기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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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대본이 난무하는 게 제일 큰 이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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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다 아슬아슬하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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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드라마’라는 말도 생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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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회 60분 이상이나 방영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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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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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촉박하게 한다고?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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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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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드라마가 나올 수 없는 환경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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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화유기 방송사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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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대본 때문이라는 얘기를 듣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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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심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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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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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환경의 악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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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 저하로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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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3사 드라마는 다 시청률 하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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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우리집도 안 본 지 꽤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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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녁에 가족들끼리 드라마보는 건 다 옛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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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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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개에 설득력이 없는 건 그렇다 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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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드라마 선정성은 규제해야 되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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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도 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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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심의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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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선 극단적 선택의 장면이나 방법을 직접 묘사하거나 이를 미화·정당화해선 안된다’는 규정이 있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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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실제로 적용이 안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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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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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가 늦어져서 결과가 나오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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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종영되는 경우도 자주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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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드라마는 표현의 자유 문제도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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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히 심의하는 게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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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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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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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하기 전 제작 단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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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내부에서 폭력성 수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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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라인이 있어야 할 듯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지상파 드라마들의 '막장' 수위가 갈수록 높아진다! 자살과 살인은 인기 드라마의 필수 요소라구~
- 제작사의 압박으로 인한 시간, 인력의 부족이 첫째 원인! 급하게 대본을 쓰다보면 클리셰가 반복될 수밖에..
- 거기다 방송심의위원회의 허술한 심의도 한몫함.. 방송 윤리에 대한 내부 방침이 필요한 상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