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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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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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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 세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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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OECD에서 맨날 꼴지하는 것도 모자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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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까지 세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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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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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25층 높이 굴뚝에서 고공농성하는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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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일을 넘어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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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408일 기록도 스타플렉스 노동자가 세운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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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록도 여전히 스타플렉스 노동 문제 때문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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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스타플렉스가 뭘 잘못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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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시작은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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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국합섬이라는 섬유 회사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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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 어려워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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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에 파산했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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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뉴스에서 봤던 기억 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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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기업 공기업화, 체불임금 쟁취’를 외쳤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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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3년인가 후에 스타플렉스한테 인수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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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간판이랑 장식 만드는 제조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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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0년 7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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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플렉스가 한국합섬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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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케미칼이라는 계열사를 만들었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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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합섬 노동자도 다 거기로 간 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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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 남아있던 100여 명 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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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011년 공장 가동을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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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폴리에스테르 업체로 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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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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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야기 끝난 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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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어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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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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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김세권 대표가 갑자기 공장을 멈춰버렸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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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엔 구미공단 스타케미칼 공장도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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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꼴랑 2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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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직원들은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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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길거리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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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68명 중 139명이 권고사직 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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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거부한 29명은 전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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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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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해고당한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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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플렉스가 먹튀했다고 주장하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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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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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한국합섬 가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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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랑 땅 이런 거 다해서 7-800억 정도는 됐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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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걸 스타플렉스가 399억에 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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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완전 반값에 거저 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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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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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은 얘네가 공장도 다시 돌리고 회사도 살릴 줄 알고 싸게 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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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돌리는 시늉만 2년 정도 하다 먹고 튄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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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항 그래서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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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광호씨가 농성을 시작한 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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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때 합의 성공해서 농성 끝난 거 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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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일차에 끝났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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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차광호씨가 공장 굴뚝에서 내려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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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2015년 7월에 합의 성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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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스타플렉스는 파인텍이라는 회사를 따로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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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 남아있던 노동자 8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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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파인텍에 첫 출근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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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이게 끝이라고 말해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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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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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으면 지금까지 농성이 이어졌을리 없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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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은 했는데 회사 꼴이 개판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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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추가 채용도 없구 월급도 딱 최저인 1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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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는 곰팡이 천지에 공장도 다 폐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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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 거기에서 일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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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이서 공장 돌리라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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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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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노동자들은 2016년 10월 다시 파업에 들어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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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이에 질새라 작년 8월에 아예 공장을 없애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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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3개월 후 박준호, 홍기탁 씨가 두 번째 굴뚝 농성에 들어간 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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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출근 10개월만에 또 파업이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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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동안 싸우면서 이제 남은 분들도 5명밖에 안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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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다행히 지난 27일에 회사와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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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결됐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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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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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혹한 시위 환경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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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랑 종교계도 안절부절이던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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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의 고통에 이젠 진짜 종지부를 찍었으면...!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작년부터 시작해 세계신기록 408일을 넘어가는 굴뚝 고공농성 날짜.. 근데 이전 신기록도 스타플렉스 노동자가 세운 거라고? 스타플렉스가 뭔데??
- 2007년 파산한 한국합섬을 스타플렉스가 인수하면서 공장을 닫아버려 일어난 문제! 8년이 넘는 시간동안 회사명만 계속 바뀌고 아직도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돌려받지 못했다고..
- 27일 노사간 첫 대화를 진행했다는데,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는 만큼 원만하고 빠른 합의가 이뤄졌으면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