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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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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던 초원 삼킨 '죽음의 재앙', 그 정체는?

2025.10.31
speaker
  • 요즘 갑자기 추워졌어..
  • 이게 10월 날씨 맞아?!
  • 진짜 환경오염으로 이상기후가
  • 현실이 되는 것 같아ㅠㅠ
  • 크게보기 [사진 영화 은행나무침대]
speaker
  • 지금 몽골에서는 그런 이상기후가
  • 더 심하게 휘몰아치고 있어.
  • 크게보기
speaker
  • 헉.. 어느정도길래..?
speaker
  • ‘조드(재앙·Dzud)’라고 불리는
  • 혹독한 추위와 가뭄이 몰아쳤는데
  • 가축들이 이를 견디지 못하고
  • 떼죽음을 당했대.
speaker
  • 떼죽음을 당했다고?
  • 조드가 그렇게나 심각해?
speaker
  • 웅웅.. 작년 겨울에는 '조드'가
  • 대형으로 덮치면서 가축 810만 마리
  • (전국 12.5%)가 폐사했을 정도였대.
  • 크게보기 [사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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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헉.. 810만 마리나..?
  • 크게보기 [사진] 내형제의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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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양항가이 지역은 그 정도가 더 심해서
  • 어떤 유목민은 양만 200마리를 잃었어..
  • 해당 지역은 작년 겨울에 전체 가축의
  • 18%인 1만 8000마리가 폐사했대.
  • 크게보기 [사진] 중앙일보
speaker
  • 겨울인데도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 대체 '조드'가 어떻게 오는데..?
speaker
  • 여름에 비가 적게 와서 초원이
  • 말라버리고 겨울엔 폭설·혹한이
  • 덮쳐서 먹이가 끊기는 구조야.
speaker
  • 허어.. 그렇구나..
  • '조드'는 몇년 주기로 와?
speaker
  • 예전엔 10년에 한 번꼴이었는데
  • 지난 10년 동안 6차례나 발생했대.
speaker
  • 헉.. 왜이렇게 빈번해진 거야?
  • 크게보기 [사진] MBC거침없이하이킥
speaker
  • 기후변화 때문이야.
  • 조드는 '하얀 조드'와
  • '검은 조드'로 나뉘어져 있는데
  • 하나씩 설명해줄게!
speaker
  • 웅웅!
speaker
  • 우선, '하얀 조드'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 북극에 갇혀있던 냉기가 풀리면서
  • 폭설이 내려, 초원이 눈으로 뒤덮인대.
speaker
  • 헉.. 그러면 가축이 먹이를
  • 찾지 못할 거 아냐..
speaker
  • 그래서 굶어죽게 되는 거지..
  • '검은 조드'는 기후변화로 더 뜨겁고
  • 건조해진 몽골의 여름 이후
  •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서 가축들이
  • 탈수와 굶주림에 고통을 겪는대.
  • 크게보기 [사진] 집보는에비츄
speaker
  • 와.. 이게 다 온난화 때문이지..?
speaker
  • 웅웅..
  • 현재 몽골의 평균 기온은
  • 과거(1961~90) 대비 +2.5℃나 올랐고
  • 남부 고비·대초원 지역은 최대
  • +6~10℃까지 치솟은 관측이 있어.
  • 크게보기 [사진] 중앙일보
speaker
  • 당장 우리나라도 기온이
  • 많이 오른 것 같은데
  • 몽골은 정말 많이 올랐구나..
speaker
  • 그러니깐.. 그래서 현재
  • 몽골은 국토의 76.9%가
  • 사막화가 진행 중이거나
  • 토지가 황폐해졌대..
speaker
  • 에휴.. 옛날엔 몽골하면
  • 드넓은 초원만 생각났는데
  • 이젠 사막이 생각나겠네..
speaker
  • 그러니깐.. 사막화의 영향으로
  • 모래 폭풍 발생 횟수도
  • 1960년대 대비 3배로 늘었어.
  • 이 모래 폭풍이 북서풍을 타면
  • 국내에 황사를 일으킬 수도 있어.
  • 크게보기 [사진] 몽골과학원 사막화연구소
speaker
  • 헉.. 만약 초원이 사막으로 바뀌면
  • 유목민들은 어떻게 되는 거야..?
speaker
  • 이미 기후 재난에 가축을 잃은
  • 많은 유목민들이 수도인
  • 울란바토르로 이동했어.
speaker
  • 오오! 그렇구나!
speaker
  • 문제는 이 도시가 50만 명을
  •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 지금 171만 명이 몰려 있다는 거야.
  • 크게보기 [사진] 중앙일보
speaker
  • 수용 인원의 3배가 넘네..?
speaker
  • 그래서 교통·대기오염은 기본이고
  • 요즘은 게릴라성 폭우와 같은
  • 기상 현상에 도심 침수·홍수가 잦아졌대.
  • 사실상 기후난민 문제가 된 거지.
speaker
  • 정부나 국제사회에서의
  • 대책은 없어?!
speaker
  • 몽골 정부는 2030년까지
  • 나무 10억 그루를 심어 기후변화와
  • 사막화의 속도를 늦출 것을 발표했어.
  • 한국도 참여해서 바양항가이에
  • ‘상생의 숲’을 조성하고 있어~
speaker
  • 오~ 한국의 목표는 어떻게 돼?
speaker
  • 2026년까지 10만 그루를 심을 거래.
  • 숲에는 모래바람을 막아 주는 방품림과
  • 차차르간(비타민나무) 같은 경제성이
  • 높은 유실수가 자라고 있대~
  • 크게보기 [사진] 중앙일보
speaker
  • 오오~ 모래바람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 경제성 높은 나무도 있다니!!
  • 효과는 있어~??
speaker
  • 나무 주변으로 약초가 다시 자라며
  • 토양이 회복되는 변화가 보고됐대.
  • 그치만 핵심은 지역 주민이
  • 직접 숲을 관리·영농해서
  • 지속 가능성을 만드는 거야.
speaker
  • 네 말대로 지역 주민이
  • 직접 숲을 관리한다면 확실히
  • 지속 가능한 숲이 만들어지겠다!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몽골은 온난화로 초원이 급격히 사막화되어 조드가 빈발하며 가축 810만 마리(12.5%)가 폐사하는 등 생계가 붕괴되었습니다.
  • 평균기온이 과거 대비 +2.5℃ 상승하고 모래폭풍이 3배 늘어 한반도 황사 악화, 수도의 인구포화·기상이변 등 2차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 몽골의 10억 그루 나무 심기와 한국의 상생의 숲(2026년 10만 그루) 등으로 방풍·토양회복·소득 창출을 결합한 적응·복원 전략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푸르던 초원 삼킨 '죽음의 재앙', 그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