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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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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안 친하면) 내지도 받지도 말자 VS 나중에 돌려받을 거니까 괜찮다

2019.04.29
speaker
  • 야ㅑㅑㅑ
  • 썰리 결혼한대!!
  • 크게보기 대박
speaker
  • 오 진짜?
  • 하긴 요즘 봄이라서 결혼 시즌이긴 한 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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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니깐
  • 흑ㅠㅠ난 이번달에만 벌써 결혼식 세번째야
  • 크게보기 눙물
  • 갈 때마다 축의금 내려니깐 등골이 휜다 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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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난 그냥 요즘엔 안 가고 마는데
  • 내가 비혼이라 결혼 안 할거기도하구
  • 딱히 가 봤자 재미도 없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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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돈은 얼마 정도 냈대?
  • 결혼식 가게 되면 어느 정도 내야 할지 고민 되던데...
speaker
  • 20대의 90%, 30대의 59%가 한 번에 10만원 이하를 냈는데
  • 가까운 친구나 친인척이어도 10만원 이하를 냈대
speaker
  • 아아 부모님 세대보다는 적게 내는 거 같긴 하다
speaker
  • ㅇㅇ그치
  • 중앙일보가 인터뷰한 직장인 35살 긴예림 씨는
  •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결혼식에 두번만 갔대
speaker
  • 두번? 직장인이면 청첩장 엄청 받으셨을텐데ㄷㄷ
speaker
  • 대신 진짜 친한 친구 결혼식에만 두번 갔고
  • 각각 20만원의 축의금을 냈다구 하더라구
speaker
  • 과거에 비해 경조사 문화가 좀 달라졌나봐
speaker
speaker
  • 어땠는데?
speaker
  • 5060세대에게 경조사비는 사회생활 유지의 필요충분 조건이자 기준이여써
  • 그래서 회원 경조사를 챙길 수 있는 모임에는 참여하고
  • 그렇지 않으면 계속 나가기가 힘들어지는 거지
speaker
  • 그러면 경조사 모임을 얼마나 자주 모이는데?
speaker
  • 중앙일보가 5060세대 33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 경조사 참석은 월 평균 2.59회로 5060세대에게 가장 잦은 사교 행사 중 하나였어
speaker
  • 헐 아까 2030세대가 1.5인 거에 비하면 확실히 많네ㄷㄷ
speaker
  • 응응 또 60대 이상은 월 4회 이상 참석한다는 사람이 적지 않고
  • 부조금도 상당했어
  • 60%이상이 아주 가까운 사람에게는 20만원 이상 낸다고 답했는데
  • 2030세대의 두배가 넘는 돈이야
speaker
  • 흐음...나중에 돌려받을 걸 생각하고 내는 거겠지?
speaker
  • 아무래도 그런 부분이 크겠지
  • 초등학교 교감으로 은퇴한 김모씨는 동호회만 10여개인데
  • 가끔 모임에 잘 나오다가 소식을 끊는 사람이 있는데
  • 대부분이 경조사비 때문이라고 했대
  • "경조사를 알고도 두세번 부조금을 못 내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빠지더라" 고 말했어
speaker
  • 또륵..
speaker
  • 근데 또 이런 이유만 있는 것도 아냐
  •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해
speaker
  • 헐 왱?
speaker
  • 경기도 안양에 사는 이모(52)씨는
  • 원래 지방 결혼식이나 상가엔 5만원에서 10만원, 수도권은 10만원 정도 냈는데
  • 다른 동창이 부의금 20만원을 내는 걸 보고
  • 자기도 체면때문에 20만원씩 내고 있다고 말했어
speaker
  • 앗 ㅠㅠ20만원이면 좀 부담될 거 같은데...
  • 이렇게 2030과 5060 세대의 경조사비 문화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
speaker
  • 우선 5060세대에 대해 전문가들은
  • "가족과 친인척이 사회경제적 성공의 기반이던 세대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어
  • 이택광 문화평론가 겸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 "50대 이상은 '성공은 곧 금의환향'이었다"면서
  • “고향 친인척에게 자신의 성공을 인정받고 입증하는 수단으로 경조사를 두루 챙기는 것”이라고 설명했음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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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 “5060이 각종 모임에 참여해 경조사비를 챙기며 인적 네트워크를 넓히는 것은 ‘또 다른 고향’을 만드는 활동이자 경제적 행위"라는 거지
speaker
  • 아하 이렇게 경조사비로 인맥을 쌓고
  • 나중에 자기한테 경제적 기반이 돼 이익으로 돌아온다고 믿기 때문인거야?
speaker
  • 응응
speaker
  • 그럼 왜 2030에 와서 변화하게 된 건데?
  • 크게보기 갑자기?
speaker
  •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 “1980~90년대에 태어난 이들은 끈끈한 연대보다 각자도생을 먼저 경험한 세대”라면서
  • “경조사는 살아있는 사람들의 연대를 재확인하는 성격이 짙은데 그것이 사라졌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함!
speaker
  • 하긴...나두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다른 사람과의 연대보다는 내가 젤 중요한 거 같아
speaker
  • 응응 김근홍 강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 “2030은 스스로 살기 위해 ‘나’를 믿는 세대다. 본인의 필요 여부를 꼼꼼히 따진다.”고 말함ㅎㅎㅎ
speaker
  • 음 근데 이게 맞지 않을까?
  • 5060세대처럼 경조사비를 모임의 '참가비'로 여기는 문화라면
  • 돈이 없을수록 나갈 수 있는 모임도 적어지구 고립되는 거자나ㅠㅠ
speaker
  • 응 김근홍 강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똑같이 지적했어
  • 그리고 모임을 만들기 전에 '경조사비는 챙기지 말자'는 원칙을 정하는 등
  • 경제적 부담은 덜면서 사회적 관계는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징!
speaker
  • 오 괜찮은 방법인 거 같당ㅎㅎ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최근 경조사비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 무리해서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경조사비를 내고 후에 돌려받길 원했던 5060과 달리 친한 지인에게만 경조사비를 부담하는 2030이 늘고 있다.
  • 이는 2030세대의 다른 사람과의 연대보다는 '자신'을 믿고 살아가는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축의금, (안 친하면) 내지도 받지도 말자 VS 나중에 돌려받을 거니까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