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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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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이거 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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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또 어떤 소식을 들고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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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횟집에서 갑질이 일어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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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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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또 갑질이야...? 이번엔 어떤 갑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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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대천항 수산시장에 있는 한 횟집에서 종업원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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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지급 문제로 갑질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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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갑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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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700만원을 전부 1,000원 짜리로 해서 초장박스에 담아서 줬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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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저렇게 졸렬하게 행동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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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저 700만원도 다 안주려고 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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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퇴직금을 제대로 안주려고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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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60대 손정희씨가 횟집에서 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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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이 그만 나오라고 하면서 일을 관둘 때 퇴직금을 요구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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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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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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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 따져서 퇴직금을 받는 사람이 어디있냐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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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300만원을 퇴직금으로 입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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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있긴... 법에 다 나와있는데... 그리고 300만원이 말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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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으로만 계산해도 저거보다 훨씬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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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퇴직금 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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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손씨는 4년간의 퇴직금으로 300만원은 적다고 생각해서 더 달라고 요청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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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 사장은 더 못준다고 버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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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퇴직금 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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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다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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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씨가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냈고, 보령시청이 사실관계 확인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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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는 손씨에게 700만원을 더 지급하라고 권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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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그나마 제대로 잘 돌아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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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후에 업주가 손씨한테 700만원을 1,000원짜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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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박스에 담아서 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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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직접 다 세어보라고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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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왤케 구질구질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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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왜 이렇게 주냐고 계좌이체 해달라고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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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자기가 왜 계좌이체를 해줘야 되냐고 거절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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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에서 왜 그랬는지 물어봤을 때는 감정이 상해서 그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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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자보자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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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로 감정 상하면 그동안 장사는 어떻게 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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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어찌 됐건 돈은 받았으니 더 문제 삼지 않으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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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가 터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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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 어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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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이후에 주인이 손씨와의 퇴직금 문제 이야기를 다른 상인들한테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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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씨가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구한다는 소문이 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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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상인들이 “손씨를 고용하지 말자”고 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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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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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 수산시장에는 퇴직금 같은게 없었는데 A씨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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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얘기가 나와서 손씨를 쓰지 말자고 상인회에서 그랬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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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거기는 법없는 동네야 뭐야... 퇴직금 없는 동네랑 회사가 어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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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말야... 그리고 심지어 손씨가 새로 일하게 된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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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한테도 손씨 해고하라고 압박 넣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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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안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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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손씨가 주인한테 피해갈까봐 먼저 관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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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에 업주를 신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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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떻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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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청이 해당 주인을 검찰에 넘기고, 현장조사에 나서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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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으로 취업을 방해하는 것도 근로기준법에 어긋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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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회는 반응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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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맞지만 일부는 틀리다고, 상인회 회의 열고 입장 밝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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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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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가 틀리다니 믿음이 별로 안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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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는 이번 일로 관광객이 줄까봐 걱정하고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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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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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작 이런 일이 안 일어나게 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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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쪽은 퇴직금 없다 이런말이 나올때까지 뭐하고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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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끊길려고 하니까 이제 와서 부랴부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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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말야... 진짜 갑질...문제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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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또 갑질 사례 모음도 나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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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사례 모음? 그건 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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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인 직장갑질 119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100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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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한 갑질 사례를 발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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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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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엔 또 어떤 어메이징한 갑질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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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직원한테 PPT 실수하면 손가락 잘라버린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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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가 타짜 아귀야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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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 아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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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들한테 노래 잘했다고 팁 명목으로 2만원씩 줘서 미투를 고려한다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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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한테 술값 떠넘긴 경우.. 어메이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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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속터진다 속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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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이런 갑질이 없어질까... 진짜 갑질 가해자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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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처벌이랑 피해자 보호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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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말야... 제도적인 측면도 중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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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이나 지위가 높아도 밑에 있는 사람들한테 함부로 대하면 안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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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인식을 가지는게 젤 중요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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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보령 수산시장에 위치한 횟집에서 A씨에게 퇴직금 700만원을 1,000원짜리로 지급한 갑질 발생.
- 더 심각한 것은 상인 연합회가 A씨의 취업을 고의적으로 방해함.
- 이는 근로기준법에 위배되며 보령지청은 조사에 착수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