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이 필요해요
썰리
이전 페이지로 이동
-
와 이번학기도 끝나간다 드디어
-
크게보기
[대학일기] 공강
-
ㄹㅇ 진짜 이제 기말만 보면 끝이다...
-
크게보기
[대학일기] 기말
-
와 진짜 이번 학기 시작할때 유난히 수강신청 더 빡셌던듯..
-
어케 뚫었는지 지금도 신기하다..
-
크게보기
수강신청
-
그러니까.. 강사법 시행되는게 얼마 안남아서 수강신청 더 힘들었던듯...
-
-
강사법?? 그게 수강신청이랑 무슨 상관이야??
-
-
이번에 개정 강사법 핵심은 강사 임용은 최소 1년 이상으로 계약해야 하고
-
방학 중에는 임금도 지급해야 한다는 거,
-
그리고 시간 강사에게 교원의 지위를 인정하는 내용도 있어서
-
퇴직금과 건강보험을 보장해야 할 가능성도 있어.
-
응 그래서?
-
그러니까 시간강사 인건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
대학에서는 강의 수를 줄이거나 소형강의 대신 대형 강의를 늘리고
-
강사 대신에 전임 교수가 강의를 맡는 수업도 늘은거지.
-
아 결국 강사법 개정으로 인한 인건비 문제 때문에 시간 강사들이
-
설 자리가 줄어든다 이거지??
-
응 그치 정확해. 실제로 강의를 100개 이상 줄인 학교가 꽤 많기도 하고.
-
이미 강사법을 앞두고 올해 1학기에 시간강사 일자리 1만개 정도가 없어지기도 했고..
-
헐 생각보다 변화가 엄청 크네..?
-
근데 강사법 개정 좋은 취지로 개정하는 거 아닌가..?
-
그치. 시간 강사 관한 고용 안전성이나, 강의료 문제 같은걸
-
해결하기 위해 강사법을 개정하는 건데
-
이거 때문에 강사들 일자리가 더 줄어드는게 문제지..
-
-
흠.. 좋은 취지인데.. 역시 돈이 문제지..
-
구체적으로 인건비 지급에 어떤 문제가 있길래 그래?
-
가장 크게 쟁점이 되는건 방학 중 임금지급이랑, 퇴직금 지급 여부야.
-
방학 때 임금을 줘야하는데, 방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문제였어.
-
-
글쿤. 하나씩 설명해줘
-
강사 단체들은 방학에도 성적 처리와 강의 준비 등으로
-
최소 4주 이상의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
반면 대학들은 최소한의 기간만 인정하려고 했어.
-
이 때 교육부는 대학 자율로 기간을 정하라고 했고
-
크게보기
알아서 해
-
아니 저렇게 중요한 걸 대학 자율로 기간을 정하라고..?
-
-
강사, 대학간 합의가 안되니까 교육부는 학기당 2주, 연간 4주를 기준으로 제시했어.
-
각 학기를 시작하기 전 1주, 학기를 마친 뒤 1주를 방학 중 근무 기간으로 판단한 거고
-
대다수 대학이 이 가이드라인을 따를 거 같대.
-
크게보기
하라면 해
-
흠... 그럼 구체적으로 얼마나 받는거지..
-
-
주당 6시간을 강의하는 강사는 평균적으로 학기당 72만원을 더 받게 되는거야.
-
-
학기당 72만원이라...
-
-
그리고 이렇게 시간 강사 관한 인건비가 늘어나니까 교육부는
-
방학 중 임금 지원 예산으로 288억원을 확보했대.
-
-
저 288억은 어떤식으로 분배되는거야..?
-
교육부는 시간 강사를 많이 고용한 대학에는 많이 지원하고
-
적게 고용한 대학에는 적게 주는 식으로 차등 분배한대.
-
-
그렇구만. 그러면 아까 말한 퇴직금 지급은??
-
퇴직금은 주당 15시간 이상 근로자에게 적용되는데,
-
강사들은 주당 6시간 이내만 강의할 수 있어 퇴직금 적용이 안돼.
-
-
이건 또 첨알았다.
-
-
근데 강의 준비 시간 등을 고려해 15시간 이상 근로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
-
그건 또 그래. 수업 준비 시간, 과제 채점하는 시간, 시험 문제 내고 채점하고
-
하는 일들도 다 일하는 거잖아.
-
크게보기
채점
-
그래서 교육부는 노동부랑 협의해서 시간강사 퇴직금 지급 기준을 만들면서
-
퇴직금 지원 예산도 확보하겠다고 하더라.
-
-
상당히 어려운 문제네...
-
근데 아까 이미 1만개 정도 시간강사 일자리가 없어졌다 했는데
-
이렇게 이미 실직한 시간강사들한테도 어떤 지원을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
-
강의 기회를 잃은 강사에게 평생교육원 등에서 강의할 기회를 우선 부여하고
-
시간강사 연구지원 사업은 해고된 전업 강사에게 먼저 기회를 줄 예정이래.
-
-
맞아. 강의 기회를 잃은 사람한테 우선적으로 저런 기회가 가야지.
-
-
근데 강사들 사이에서는 평생학습이나 고교학점제 프로그램에서
-
강의하려고 박사 딴게 아니라서 아쉽다는 의견이 많아.
-
-
그리고 교육부는 강사 2,000명에게 1인당 1,400만원씩
-
총 280억 연구지원 예산을 추경 예산으로 편성했대.
-
연구지원 예산도 편성됐구나..
-
또 다른 강사들 반응은 어때?
-
강사법 시행되면 대학은 4대 보험 있는 강사를 겸임교수로 먼저 채용할 가능성이 커서
-
4대 보험에 가입하려고 하지.
-
4대 보험 가입하려면 일해야 하는거 아냐..?
-
-
그래서 병원이나 다른 곳에서 파트타임으로 주 15시간 이상 일하려고도 하고
-
다음학기부터 강의를 못구할까봐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
통역 업무나 편의점, 카페 알바를 알아보고 있는 사람도 많대.
-
-
시간강사들을 도우려고 한 법이 오히려 시간 강사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니..
-
-
그래서 시간 강사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지.
-
이제 와서 교수임용 포기하고 취준 하려니까 10년 넘게 공부한 게 아깝고,
-
경력이 부족해 뽑아주는 곳도 없어서 박사학위 들고 편의점 가게 생겼다고 하더라..
-
크게보기
장성규 알바
-
안타깝다..
-
-
강사 공개채용도 강사들의 불안감과 위기감을 높이는 주 요소 중에 하나야.
-
-
강사 공개채용은 왜..?
-
-
고려대가 서울 주요대 중 처음으로 강사 공개채용을 했는데 채용 기준이 높아서 그래..
-
1차 평가에서는 지원자의 학력·경력·강의계획안을 보고,
-
2차 평가에서는 최근 3년간의 연구실적,
-
지원자가 제출한 교육철학기술서를 근거로 면접을 봐.
-
-
응응 근데?
-
논문을 학회지에 게재하거나 실적이 인정되는
-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려면 수십에서 수백만 원이 드는데,
-
한 달에 강의료 70만원을 받아 이를 진행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하면서
-
전임교원처럼 대학이 기본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지 않는 상황에서
-
강사 채용 시 논문실적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하더라.
-
크게보기
우린 경력직 뽑는데
-
아 그치 논문을 쓸려고 해도 돈이 필요하지..
-
그리고 교육부가 채용 과정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만든 공개채용 의무화도
-
강사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많아.
-
-
잉 저거는 또 왜..?
-
지도교수와 선배 등의 학연을 이용해
-
채용되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지만 실효성이 없다고 하더라.
-
크게보기
소용없어
-
왜 실효성이 없지..?
-
공공기관 채용처럼 블라인드로 이뤄지는 게 아닌 이상
-
조건이 비슷하면 출신학교 지원자를 뽑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
결국 여러 대학에 지원하느라 강사들의 고생은 늘지만,
-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하더라.
-
크게보기
가고싶다고 되나
-
이래저래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네...
-
-
그치... 그치만 이미 2학기부터 강사법이 시행되는 건 확정이라...
-
-
흠 그렇구만... 저런 부분에 대해서는
-
얼른 개정해서 시간 강사들도 좋은 강의를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할텐데..
-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 올해 2학기부터 개정된 강사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됨!
- 개정된 강사법의 핵심은 방학 중 근무 인정과 퇴직금 지급 여부!
- 하지만 이로인해 강사들의 인건비가 비싸지며 강사들이 일자리를 잃는 상황을 초래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