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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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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01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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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언니.
잘 지내시나요?
세상...
너가 프사를 내리고 먼저 카톡 하는 걸 보아하니
너 무슨 일 있구만?
뭐야?
귀신이네요ㅋㅋ
취준생 때는 죽어라 취업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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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취업만 하자
막상 원하던 곳에 떨어지고 나니. 만족이 안되고 우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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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
사회생활은 너무 어렵고. 죽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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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아휴 그럴 줄 알았다.
그럴 때는 주말이라도 잠깐이나마 여행을 떠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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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까운 바다도 좋고, 숲도 좋고 어디든!
저 어디 가고 이러는 거 귀찮아하는 거 아시잖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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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나
가서 할 것도 없구...
할게 왜 없어.
우울할 때는 낮선 곳에서
책 읽는게 도움이 많이 돼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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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내가 도움 많이 받은 책 4권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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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줄게!
그중 하나 빌려줄 테니 읽어 봐.
아 이게 그때 언니가 우울했을 때 읽었다는 책들이에요?
어떤 책 들인지 말씀해주세요!
그래 일단 첫 번째는 <미움받을 용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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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워낙 유명해서 잘 알고 있지?
네!
너 성격상 누군가한테 미움받는 거 싫어서
맨날 숨기고 살고 그러잖아.
이 책은 너의 그런 성격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어떤 내용이에요?
팩트로 때리는 부분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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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일단 핵심적인 내용만 꼽아보자면,
[인간의 고민은 죄다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
[타인의 기대 같은 것은 만족시킬 필요가 없다]
[자유는 미움받는 것이다] [왜 특별해지려고 하는 가?
평범해질 용기를 내라]는 주제가 있어.
'자유는 미움받는 것이다'는 구절이 뭔가 마음에
와닿네요.
그치. 생각해보면, 이 책 읽고 나서부터 회사생활할 때
인간관계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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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지마
오오 저한테 필요한 책인 것 같아요.
일단 킵 해둘게요ㅋㅋ 그다음 책은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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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제목이 되게 독특하네요 떡볶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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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응 난 제목이 참 맘에 들더라.
작가가 우울하다가 남자친구나
친구가 떡볶이 먹으러 가자 그러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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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쩝
하고 가는 게 참 슬프면서도 웃겨서 지은거래.
아ㅋㅋㅋㅋ공감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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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이 책의 작가도 너처럼 회사에서 '네네'만 하는
무한 긍정의 아이콘이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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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네 판별법
저랑 비슷하네요ㅋㅋ
그러다가 우울증이 찾아온 거지. 이 책은 작가가 6개월간
우울증 치료를 받은 과정들을
에세이로 나타낸 책이거든?
오오 소설책이 아니라 에세이구나.
사실 저도 우울증 치료를 받고 싶었는데.
뭔가 가기가 꺼려져서 못 가고 있었거든요.
이거 좀 흥미로운데요?
그치 읽으면서 되게 공감 갈만한 상황들이 많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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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ikedoji]
그리고 위로가 되는 글귀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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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후옹 고민되는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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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돼
세번째 책은요?
음... 근데 내가 경험하기로는 우울할 때
막 위로받는 책이나 우울한 책들 읽으면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더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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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짜증나
아 뭔지 알아요
그 느낌 ㅋㅋㅋ
그래서 난 우울할 때 판타지 소설을 자주 읽는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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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왜냐면 그때만큼은 뭔가 내 복잡한 상황을 잊고
그 책의 인물과 그들이 처한 상황에 집중을 하게 되잖아.
오오 언니 저 판타지 좋아해요!
무슨 소설인데요?
<햇빛 한 바구니 고양이 두 스푼>이라는 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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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한 바구니 고양이 두 스푼
총 네 권까지 있어서
읽는 동안은 정말 시간 가는 지 모르고 읽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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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어떤 내용이에요 그건?
7명의 각기 다른 저주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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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묘
우준이라는 남자 주인공이 이들의 저주를 풀어주려고
다른 세계로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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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계
근데 이 남자 주인공이
되게 멍하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되게 진중하고 배려심이 깊어.
그래서 저주에 걸린 아이들에게 한마디 한마디 툭-
던지는 말들에 오히려 내가 위로가 되더라구.
오 그래서 결론은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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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
ㄴㄴ. 나한텐 되게 슬픈 새드엔딩이었어ㅠㅠ
그래서 많이 울었는데 오히려 그러고 나니까 좀
후련하기도 하더라구.
흠 그런데 언니. 안 그래도 요즘 고민할 거리도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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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두야
머리가 복잡한데 제가 저렇게 두꺼운 책들을
다 읽을 수 있을까요?
음... 그럴 때 좋은 게 있지!
<어른이 된 후에>라는 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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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후에
이 책은 참고로 글 형식이 아니라 만화의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술술술 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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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후에
그리고 귀여운 토끼랑 삽화들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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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후에
소소하게 힐링도 되구!
헐 만화!
아 너 만화 좋아하지ㅋㅋ
그런데 또 그 짧은 문장에 울림이 굉장히 커서
계속해서 곱씹게 되더라구.
흠 예를 들어서 어떤 부분이요?
흐음...개인적으로는 [깊은 슬픔]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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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슬픔
'때로는 깊이도 알수 없는 나의 눈물 속에
잠겨있다가, 또다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걸어간다'
는 구절이야!
아아. 삽화가 되게 인상적이네요.
그럴 때 있죠 진짜 무너져내릴 것만 같다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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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안돼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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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화이팅
응 맞아.
사실 이 책을 보고 가장 많이 위로를 받았어 나는
문뜩문뜩 짧은 구절들이 생각이 나더라구.
언니 이렇게 추천해줘서 고마워용ㅠㅠ
4권 다 재미있어 보여서 조금 더 고민해보고
내일까지 연락 드릴게요ㅎㅎ
그래! 너무 깊게 생각하지마~
그럼 다시 연락해!
어렵다고? 더 요약한다!
우울할 때 읽는 책 Best 4!
[미움받을 용기]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햇빛 한 바구니 고양이 두 스푼] [어른이 된 후에]
이것도 알려줄까? 썰리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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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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